한투·삼성證, ADT캡스 인수금융 DLS로 사모 발행

- 만기 3년, 신용사건 발생 없으면 연 6% 수익률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글로벌 사모투자 운용사 칼라일(The Carlyle Group)의 ADT캡스 인수금융 주선사인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이를 구조화한 신용연계 파생결합증권(DLS)을 사모로 발행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칼라일은 ADT캡스 인수금융을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를 상대로 차환했다. 국민은행은 종전 1조3000억원의 선순위대출을 1조5000억원으로 늘려 차환하는 업무를 주관하고 나머지 증권사들은 2750억원 규모의 중순위 대출을 3분의 1씩, 917억원 가량씩 차환한다.

이 과정에서 한투증권과 삼성증권은 이달 중 ADT캡스 인수금융을 구조화해 사모 DLS로 발행할 예정이다. 한투증권은 전체의 30%인 300억원 가량을 투자금으로 모집하고 삼성증권은 구체적인 투자금 규모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당초 하나금융투자도 관련해 사모 DLS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검토 결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주로 법인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모 DLS는 만기가 3년으로 연 6% 수익률을 제공한다. 다만 3년간 ADT캡스에 파산, 지급불이행, 채무재조정 등 신용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다. 증권사들이 취급하는 인수금융은 만기 3년에 연 3.75%의 수익률이 지급되고 만기 때 7%를 받는 식인데 만기 이자율을 당겨서 지급하는 형태로 투자자들에 연 6%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DT캡스는 지난해(2016년 1월~12월) 매출액이 5741억6600만원으로 전년보다 5.1% 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301억8300만원으로 12.8% 늘어났다. 부채비율은 222.4%로 전년(109.1%)보다 높아졌으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2545억5000만원 수준에 달해 신용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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