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ELS 헤지 부담이 수익 잠식…목표가↓-미래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3일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주가연계증권(ELS) 헤지 부담이 다각화된 수익을 잠식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23.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감소해 2015년 이래 경상적 실적으로는 가장 저조하다”며 “ELS 자체 헤지 물량 4조원 가량으로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손실이 클 수밖에 없고, 조기 상환이 위축되면서 이연 수익의 인식도 크게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수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과 채권운용 이익의 기여도가 매우 높았으나 점진적으로 축소는 불가피하다”며 “다만 계열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증자로 인해 규제 대응 능력이 향상됐고, 금융지주 체제하에서 다각화가 잘 되어 있어 감익을 상당히 완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대출을 취급하는 영역(7조원에 이르는 발행어음과 저축은행, 캐피탈 등)이 타사보다 크기 때문에, 위기의 장기화와 부동산 및 실물 경기 위축이 심화할 경우 실적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한국금융지주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을 각각 13.3%, 29.0%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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