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식 신한금투 OTC부장 "ELS로 재테크 하기 좋은 시기"

- 신한금투 리자드 ELS 1조 이상 팔려
- 이슈어 콜(issuer call) ELS 판매…3개월 후 매달 상환 기회
- "ELS 투자하기 전 안정성 신중하게 검토해야"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주식연계증권(ELS) 명가’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에 발행한 ELS 가운데 조기 상환일이 돌아온 599개 상품 중 595개를 상환했다. 조기 상환율이 99.3%에 달했다. 조기 상환율이 높다는 것은 위험 노출 기간이 짧아지면서 손실 확률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시장 대응을 잘한다는 의미다. 신한금융투자는 ELS 위험은 낮추고 수익률은 높였다. 조기 상환한 ELS 연평균 수익률은 세전 기준으로 5.7%였다. 안정성과 수익률을 모두 잡은 신한금융투자 ELS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리자드 ELS 누적 판매고 1조원을 돌파했다.

신한금융투자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ELS를 발행하는 선봉에 선 최영석 장외파생상품(OTC) 부장은 10년 넘게 ELS 발행 실무를 담당했다. 오랜 경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 구조를 남들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었고 신한금융투자가 내놓는 ELS는 투자자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최 부장은 “지난해 5월 이후로 발행한 리자드 ELS 가운데 조기 평가일이 도래한 45개는 모두 상환했다”며 “100% 조기상환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상환율이 높다는 것은 원금 손실 확률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점에서는 조기상환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가 출시한 ELS 인기가 높은 이유에 대해서도 최 부장은 조기 상환 가능성이 큰 상품을 주로 출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률을 높이려고 상환 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것보다 적정 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조기 상환 가능성을 높인 상품을 주로 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4년부터 안정성을 강화한 저(低)배리어 ELS를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저배리어 ELS는 첫 조기상환일부터 조기상환 가격을 낮춰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상품이다. 2014년에 발행한 저배리어 ELS 상품을 100% 상환했다.

최 부장은 “지난해 초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가 급락하면서 ELS 투자에 대한 위험성이 불거졌다”며 “이후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고 말했다. 리자드 ELS가 최근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이유다. 그는 “지난해까지 ELS라고 하면 3년 만기에 6개월 주기로 조기상환하는 구조가 대다수였다”며 “투자 대안이 필요한 저금리 시대에 금리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는 리자드 ELS가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리자드 ELS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더욱 고객 친화적인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최 부장은 “기계적으로 6개월마다 상환기회를 부여하는 기존상품과 달리 발행사에 의해서 3개월 후 매월 상환될 수 있는 구조를 갖는 이슈어 콜(issuer call) ELS를 판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도 상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재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며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LS 고수’ 최 부장은 파생상품에 투자할 때 수익률만 놓고 판단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ELS의 손실확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만기에 손실이 발생하면 손실률이 높다”며 “투자할 땐 ELS의 제시수익률만 보지 말고 손실가능성이 낮은 안정적인 구조의 ELS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ELS의 수익률은 사전에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위험성과 수익성 등 투자하기 전에 신중해야 한다”며 “주식이나 펀드 투자처럼 운용성과 상품이 아니므로 ELS에 투자한 후에는 수시로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고 당부했다. 대다수 ELS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환 조건이 낮아지는 스텝다운 형태이기 때문에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해 최초 가입시점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더라도 ELS 평가가격은 오를 수 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환매할 땐 기준가 변화를 확인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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