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ELS 점진 회복세…수익성 개선 기대-교보

ELS 발행과 조기 상환 추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교보증권은 22일 증권업종에 대해 올해 거래대금은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고객 예탁금 잔고 증가와 주가연계증권(ELS) 회복세를 볼 때 수익 증가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최선호주 키움증권(039490)을 유지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업종지수는 작년 11월 저점대비 15.3% 상승했다”면서도 “하지만 3월까지 일 평균 거래대금은 7조4000억원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은 답보 상태”라고 분석했다.

통상 증권업종지수 상승→지수 상승→거래대금 증가→증권사 이익 증가→업종지수 재상승으로 이뤄지던 싸이클이 어긋났다는 지적이다. 그는 “지수 상승이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거래대금 증가는 개인 주식시장 참여가 견인하는데 코스닥보다 코스피가 아웃퍼폼하면서 개인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주목할 부분은 고객예탁금 잔고와 ELS 회복세다. 그는 “2015년 상반기 거래대금은 일평균 16조원까지 증가해 역사상 최고점을 경신했고 당시 고객예탁금은 18조원 수준이었다”며 “14일 기준 예탁잔고는 21조5000억원으로 시장 신뢰가 회복될 경우 일 평균 거래대금 20조원도 기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항셍지수 상승에 따른 ELS조기상환이 증가함에 따라 신규발행도 원활한 편이다. 그는 “지난달 조기상환과 발행잔고는 14조3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항셍지수가 급상승하면서 코스피-항셍지수 발행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2015년 상반기 수준”이라며 “현재 수준이 3개월 이상 유지된다면 증권사, 특히 대형사 수익증가에 크게 반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 상황은 거래대금 부진, 금리 변동성 증가로 상품운용손실 일부 발생, ELS 점진적 회복, 유동성 최대로 요약된다. 박 연구원은 “기대와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를 상회하고 있어 대형주는 미래에셋대우(006800)와 NH투자증권(005940)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상회할 가능성이 큰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유지하나 주가는 목표수준에 근접해 업사이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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