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ELS 유로스탁스 쏠림주의보…"판매시기 분산해라"(종합)

- 유로스탁스 급락시 대규모 투자자 손실 우려
- ELS 발행액의 3분의 2가 유로스탁스 기초로 발행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기초자산이 너무 유로스탁스(EuroStoxx)50지수에 쏠려있다며 은행, 증권사 등에 판매 시기 분산 등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이날 민병현 금융투자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은행, 증권사 파생결합상품 판매담당 임원 13명 등을 불러 파생결합상품의 올바른 판매문화 정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파생결합상품이 최근 유로스탁스50 등 특정지수로의 쏠림이 심화될 경우 해당 지수 급락시 과거 홍콩 H지수 사례와 같은 대규모 투자자 손실 조건 발생(녹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발행된 ELS 및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의 발행금액은 총 31조6197억원인데 이중 유로스탁스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금액은 전체의 68.4%에 달하는 21조6355억원이다. 이달 들어선 2조6664억원이 발행됐는데 이중 78.9%에 달하는 2조1025억원이 유로스탁스를 기초자산으로 했다. 유로스탁스50지수는 5월초 3650선에서 거래됐으나 최근엔 3560선으로 한 달반만에 2.5% 가량 하락했다.

금감원은 “판매사 입장에서도 대규모 투자 손실 가능성 등을 염두하고 특정지수로의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라”며 “투자손실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판매시기도 분산하라”고 당부했다.

또 손실 위험이 있음에도 ‘사실상 원금보장이 된다’는 단정적인 설명 등을 하지 않도록 불완전판매 예방에도 신경써달라고 설명했다. 파생결합상품 판매 이후엔 공정가액, 발행사 신용등급 하락 등 중요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해 투자자 보호에 소홀하지 않도록 사후관리도 강화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이날 △일정기간 판매금액이 사전에 정한 비율을 초과할 경우 판매를 제한한 사례 △지수 과열지표 도입해 과열징후 포착시 해당 지수 ELS 판매를 축소한 사례 △투자자에게 ‘손실 발생시에 손실 규모가 크다는 내용’을 안내한 사례 등을 판매리스크 관리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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