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탁스 폭락에 공모 ELS 3분의 1은 낙인

- 유안타증권 보고서
- 유로스탁스 2302.84까지 하락..관련 물량 13조 낙인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유안타증권은 공모로 발행된 미상환 ELS(주가연계증권) 잔액의 31% 수준인 13조원 가량이 낙인을 찍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스탁스50이 기초자산으로 있는 ELS가 2302.84까지 하락해 다른 지수보다 하락폭이 커 낙인에 걸리는 ELS들이 상당수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다.

1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현재 미상환 ELS 잔액은 51조2600억원인데 이중 공모가 41조4500억원이다. 이중 지수형은 40조4200억원으로 기초자산 중 하락폭이 가장 큰 유로스탁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36조56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유로스탁스50 지수의 낙인 가격대 분포를 보면 2300~2400선 수준에 4조8000억원이 존재하고 2400~2500선에 7조1000억원, 2500선 위에 8000억원의 물량이 존재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로스탁스50 지수의 저점이 3월 16일 2302.84를 기록해 유로스탁스50지수 관련 낙인 물량이 이미 13조원 정도될 것”이라며 “공모 ELS가 41조원 발행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31% 수준이 이미 낙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의 경우 최근 저점이 196.27인데 200선 아래부턴 낙인 지수대가 존재해 약 1조원 정도 낙인이 됐을 것으로 예측됐다.

상대적으로 다른 기초지수들은 안전선 안에 있는 편이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최근 저점은 2191.86이었는데 낙인 물량은 2200선 아래에 있다.

홍콩H지수는 7700선 아래쪽에서 낙인 물량이 존재하는데 최근 저점은 8290선이다. 니케이225지수는 1만6500선 아래에 낙인이 있는데 저점은 1만6358선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2만1139까지 하락했는데 낙인 물량은 2만선 아래에 있다.

정 연구원은 “여전히 중요한 것은 유로스탁스50”일며 “이미 이 지수에서 13조원 정도 낙인이 진행됐기 때문에 다른 기초자산들도 낙인 가격대에 도달하지 않았어도 유로스탁스50지수를 포함하고 있는 ELS는 낙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낙인된 ELS 외에 추가적으로 낙인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만약 추가로 낙인이 발생한다면 역시 유로스탁스50지수 때문일 것으로 보여 이 지수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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