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0일까지 멀티 리자드형 주가연계증권(ELS)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리자드형은 하락장에서 수익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원금을 최대한 회수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상품이다.

‘TRUE ELS 11279회’는 코스피20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유로스탁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모집 한도는 50억원이다. 이 상품은 3년 만기 6개월 단위 스텝다운 구조로 6개월마다 상환 기회를 준다. 스텝다운은 운용수익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단계별로 주식편입비율을 낮추는 것을 말한다.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95%(6개월), 90%(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75%(36개월) 이상이면 연 6.1%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또 세 번의 리자드 옵션이 추가돼 설정 후 모든 기초자산이 6개월간 85%, 12개월간 80%, 18개월간 75%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연 6.1%의 수익과 함께 자동 조기상환 된다.

만기까지 모든 상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최초 기준가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18.3%(연 6.1%)의 수익을 지급한다. 다만 기초자산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의 75% 미만이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금손실률은 마이너스(-)25%에서 -100% 수준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같은 기간에 TRUE ELS 11279회를 포함한 ELS 7종, 파생결합증권(DLS) 2종을 함께 모집하며 최소 가입 한도는 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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