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우본 ELF 위탁 우협 대상자에 '신한BNPP·KTB운용'

- 각각 500억씩 총 1000억 규모…추가 위탁도 고려
- 내달 투심위 후 최종 선정…9월 말 본격적인 투자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1000억원 규모의 주가연계증권(ELS) 펀드(이하 ELF)를 전담 운용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ELF는 수익 구조가 비슷한 개별 ELS를 여러개 묶어 이들의 일별 평가가격을 평균해 펀드로 만든 상품이다. 통상적으로 13~20개의 ELS를 펀드에 편입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은 ELF 전담운용 기관으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 총 2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ELF 운용 경험이 있는 자산운용사의 제안서를 받아 9곳을 추렸고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거쳐 2곳을 협상대상자로 뽑았다. 지난달 30일에는 우정사업본부가 이들을 대상으로 제안 내용을 확인하고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우선협상 대상자 실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우정사업본부는 앞으로 2주간의 리스크 검토 후 다음 달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을 최종 전담기관으로 선정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전담기관 계약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년이며 보수는 제안 기관들이 제시한 평균 보수와 시장평균 보수 수준 등을 고려해 협상 후 최종적으로 계약한다. 우정사업본부는 각 사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의 자금을 위탁할 예정이다. 아직 투자심의위원회는 최종적으로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위탁액은 변동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ELF 투자 방법은 최종 선정된 전담 운용기관 집합투자기구를 통해 발행사의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이에 전담운용 기관은 국내 발행사 파생결합증권 인수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후 우정사업본부는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시장 상황에 적합하고 목표수익률 달성에 유리한 기초자산과 상품구조, 녹인배리어(옵션 수익구조가 발생하게 되는 기초자산의 기준점), 기초지수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투자에서 우정사업본부는 지수형 ELS에 투자할 것으로 전해진다. 지수형 상품이 종목형보다 리스크가 적다는 판단에서다. IB업계 관계자는 “ELF는 여러 개의 ELS로 구성된 만큼 리스크가 분산된다”며 “우정사업본부의 본격적인 투자는 9월 말께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우정사업본부가 위탁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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