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 원금 손실률 40%로 줄어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규모 투자 손실 사태를 빚고 있는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투자자의 원금 손실 규모가 이전보다 축소되고 있다. 이 상품은 금리가 내려가면 원금 손실률이 높아지는데 최근 해외 금리가 오름세를 보여서다. 이에 따라 DLS를 판매한 은행과 투자자 등도 향후 금리 전망에 부쩍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만기가 돌아온 ‘유경 독일 금리 연계 전문 사모 증권 투자 신탁 제w-3호’의 손실률이 40.4%로 확정됐다. 투자금이 1억원이라면 5960만원만 건졌다는 의미다. 이 상품은 우리은행이 판매한 만기 6개월짜리 DLS 펀드다. 만기 시점에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기준점인 -0.25%보다 0.01%포인트 낮아질 때마다 투자 원금에 2.5%씩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이보다 앞선 지난 21일 만기를 맞은 우리은행의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S 상품도 손실률이 39.7%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달 26일 만기 도래분(손실률 98.1%)보다 원금 손실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최근 미·중 무역 분쟁 완화 기대감 등에 따라 독일 등 주요국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DLS 투자 손실률을 결정하는 독일 국채 금리도 덩달아 오른 영향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9월 말 -0.57%에서 이달 28일 -0.33%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금리가 언제든 다시 내림세로 돌아설 수 있는 만큼 DLS 투자자도 마음을 졸이며 금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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