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부동산DLS, 만기 석 달 추가 연장…"발전소 매각 지연"

- 2020년 1월 말까지 추가 연장
- 베를린 발전소, 매수인 내부 승인 절차 진행 중
- 막사 매각 세부사항 변경중…"발전소 매각만으로 투자금 상환 가능"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역사적 가치가 있는 오래된 독일 건물 개발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독일 헤리티지(heritage) 파생결합증권(DLS)의 만기가 내년 1월 말로 추가 연장됐다. 예상보다 자산 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탓이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발행하고 신한금투가 판매한 130여원 규모의 DLS 1473호와 1477호에 대해 만기를 추가적으로 3개월 연장키로 했다. 신한금투는 이같은 내용으로 투자자 안내 고지를 발송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 7월 안내문을 통해 3개월 만기를 연장해 내달 초에 상환을 앞두고 있었다.

이 DLS는 독일 현지 시행사인 돌핀트러스트(Dolphin Trust GmbH, 현재 German Property Group)가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건물을 개발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싱가폴 역외펀드(AGPI펀드)를 기초자산으로한 2년여 만기의 상품이다. 해당 상품이 투자한 물건은 베를린 발전소(Steglitz)와 막사(Juterbog) 두 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가 연장은 매각을 진행했던 베를린 발전소 매각이 예상했던 늦어진 영향이다. 현재 매수자를 확정해 가격협상까지 끝난 상태로 매수인의 내부 승인 절차만 남아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막사의 경우에는 매각조건과 세부사항의 변경으로 매매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발전소만 매각이 되면 투자금이 정상적으로 상환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투는 지난 해당 상품을 PWM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상품을 3000여억원 가량 판매했다. 신한금투는 “운용사는 만기 연장을 통해 처분 가능한 투자 물건을 매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판매사로써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행사와 운용사, 대주와 함께 투자물건의 신속한 매각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팔려나간 독일 헤리티지DLS 가운데 만기에 투자자들에게 원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해 연장된 상품의 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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