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 20%는 불완전판매 정황…투자자 5명 중 1명은 투자경험有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를 낳은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과 파생결합펀드(DLF)의 20%가량이 소비자에게 불완전 판매된 정황이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의 DLF 판매 서류 3954건을 전수 점검한 결과 20% 내외의 불완전 판매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금융회사의 상품 설명 의무를 어기고 고위험 상품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투자자 성향을 은행 직원이 임의로 입력하거나 자격이 없는 직원이 상품을 대신 팔았다는 것이다. 또 나이가 많은 고령 투자자를 위한 보호 절차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DLF에 돈을 넣은 개인 투자자의 48.4%(1462명)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70대 이상도 21.3%(643명)에 달했다.

현재 금감원에 접수된 DLS와 DLF 관련 분쟁 조정 신청 건수는 200여 건에 이른다. 향후 손해 배상 비율 결정에는 투자자의 유사 상품 투자 경험 여부도 반영될 예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DLF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의 78.2%는 과거 DLF와 비슷한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의 손해 배상 비율 결정 때 투자자의 거래 목적과 투자 경험, 해당 상품 구조 및 위험성 이해도, 은행의 충분한 설명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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