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DLS 손실 논란 금융소비자로서 안타까워"

- 언론 질의에 "청문회에서 후보자로서 생각 밝힐 것"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금융상품(DLS·DLF)과 관련해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20일 “금융감독원 조사 진행상황 등을 보아가면서 인사청문회에서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은 후보자는 “많은 분들이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재 금감원에서 손실규모를 확인하고 금융상품의 설계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점검하는 한편 은행 등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상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보면서 금융정책을 책임지는 위치의 ‘후보자’로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금감원이 공개한 문제가 된 DLS·DLF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모두 3654명,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투자 잔액은 7326억원이었다. 투자자 1명당 2억원꼴이다. 여기에 188개 법인이 투자해 보유하고 있는 898억원을 더하면 총 투자 잔액은 8224억원에 달한다.

이중 미·영 스와프 금리 연계형의 경우 전체 투자액 6958억원 중 86%(5973억원)가 현재 원금 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현재 금리가 1~3년 뒤 만기까지 이어지면 이중 절반 이상인 3354억원을 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국채 금리 연계형 펀드 상품은 투자액 1266억원 모두 원금 손실이 나고 있고 연내 금리가 대폭 오르지 않으면 최대 95%(1204억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은 후보자는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받은 국별 대면 업무보고 내용을 검토했다. 앞으로는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세부내용을 추가로 확인해갈 예정이다. 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이달 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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