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라는 말은 익숙한데 믹트(MIKT)란 무엇인가요?

현재 골드만 삭스의 회장인 '짐 오닐'은 2001년 당시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 중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을 묶어 ‘브릭스’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5년에는 11개 투자유망국가를 뜻하는 N11(넥스트 일레븐)을 제시하였고, 이 중에 특히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들로서 믹트(MIKT)를 2010년 말 새롭게 제시하였습니다.
믹트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를 의미하는데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 이상을 차지하거나, 그 이상을 넘길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을 뜻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성장률뿐만 아니라, 성장의 지속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소인 준법수준, 정치적 안정성, 교육수준, 인플레이션 수준 등에서도 골드만삭스는 MIKT(믹트) 국가에 대해 양호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신흥국 중에 믹트를 언급한 점은 많은 신흥국을 언급하기 보다는 압축된 핵심 성장동력을 가진 국가들을 언급하기 위함입니다. 일반 신흥국과 달리 G7 등 주요 선진국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체 성장동력을 가졌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작년 말 '믹트'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만큼 '믹트'국가에 집중하는 펀드는 아직까진 '현대MIKT증권투자신탁 1'이 유일합니다. 이 펀드는 MIKT 각 국가의 대표적인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입니다.
그 외에 도이치DWS프리미어넥스트이머징’펀드는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비중이 18%~13%를 차지하고 있고 도이치포스트일레븐플러스’펀드는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 한국을 모두 편입하고 있고 투자 비중은 15~7% 수준입니다. 인도네시아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는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Class A', '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자 2[주식]_Ce', '산은인도네시아셀렉트자[주식] A'가 있으며 연초 이후 10.0%, 9.3%,-4.1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믹트 투자는 MIKT펀드에 가입하거나 국내주식, 인도네시아, 신흥국 주식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각 국가별로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있다면 국가별 투자가 가능하겠지만 멕시코와 터키에 투자하는 펀드는 현재 설정된 펀드가 없기 때문에 멕시코,터키를 대신한 신흥국 펀드를 가입해야 합니다.
새로운 신흥시장을 말하는 믹트는 주식형 펀드를 갖고 있는 국내 투자자에게는 이미 투자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믹트나 브릭스의 투자는 외국투자 비중을 얼마나 가져갈 것이냐는 자산배분 차원에서 먼저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