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는 무엇이고 어떻게 가입하나요?

ETF(Exchange Trade Fund)란 상장지수펀드로 쉽게 말하면 KOSPI200과 같은 특정 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의 일종으로 거래소에 상장돼 매매되는 펀드를 말합니다.

ETF는 상품에 따라 코스피200, KRX은행, 홍콩H, 중소형가치 지수 등등 각각 추종하는 지수는 다르지만,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기 때문에 거래가 손쉽습니다. 일반 펀드처럼 판매사나 영업점을 방문해 가입하지 않아도 되고, 증권계좌가 있다면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직접 사고 팔 수 있습니다.

바스켓으로 짜여진 ETF가 마치 한 종목의 주식처럼 매매되며, 주식과 동일하게 장중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고 주문도 시장가주문, 지정가주문 등 마음대로 낼 수 있습니다.

이에 ETF는 일반 펀드에 부과되는 판매수수료나 환매수수료가 없습니다. 게다가 일반 펀드 보다 운용보수가 저렴하고 주식매매수수료만 내면 되기 때문에 비용측면에서 일반 인덱스펀드보다 저렴합니다.

ETF는 아무 때나 환매가 가능한데다 환매자금도 펀드보다 손쉽고 빠르게 회수 할 수 있습니다. 환매 신청도 매도 주문만으로 가능하고 매도 결제 전 재매수가 가능해 환금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펀드의 경우 가입이나 환매시 다음날 기준가로 가격이 결정되는 데 반해 ETF는 장중 체결가로 가격이 결정되고 매도 자금도 펀드보다 하루 빠른 3영업일에 들어옵니다.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분산투자를 통한 개별 종목의 위험감소와 소액의 자금으로 대상주가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전체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ETF한주만 사도 ETF가 추종하는 지수구성종목 전체를 사는 것과 같기 때문에 폭넓은 분산투자로 개별주식의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소액으로 시장전체에 투자 할 수 있습니다. 실제KODEX200 ETF를 1주를 매수할 경우 코스피200종목을 한꺼번에 거래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시장 대표지수 뿐 아니라 중소형가치, 순수가치, 삼성그룹 등 스타일 및 섹터 지수가 개발되면서 ETF종류도 다양해 져 입맛대로 골라 투자할 수 있는 것도 ETF 투자의 매력을 한 층 높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ETF는 지수가 오르면 얻게 되는 자본차익 뿐만 아니라 ETF에 편입된 개별 종목에서 나오는 배당금과 ETF가 보유한 현물을 대차거래에 빌려주고 받는 대차수수료 수익 등도 추가 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식거래와는 달리 매도시 증권거래세가 면제되고 선물과 달리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용이하다는 등의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ETF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직접투자의 유혹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돌발 악재나 주가 급락 등 단기시장 변화에 쉽게 팔아버리기가 쉽고 아무리 저렴한 수수료라도 잦은 매매를 할 경우 거래수수료 증가로 인해 수익률이 악화될 수 있고 꾸준히 장기 투자하기가 어렵다는 점은 일반 펀드가 장기소액투자로 얻는 복리효과를 노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힙니다.

또한 ETF가 초과운용수익을 내지 못하면 손실도 가능하고 ETF의 NAV가 시장가격과 괴리가 발생했을 경우 환금성 제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TF의 경우 연간 월 평균 거래량이 10만주 미만이거나 설정액이 50억원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상장폐지 될 수 있고 현재까지는 일반 주식처럼 거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가격대로 사거나 팔기가 어려워 제때 현금화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위험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거래량이 낮은 경우 신속한 환매가 불가능 하고, 수급불균형으로 환금성이 떨어지게 되면 최악의 경우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활발히 거래되고 있지 못합니다.

따라서 ETF에 투자 할 때는 우선 펀드의 순자산가치와 ETF 매매가격이 비슷한지 살펴 거래에 나서야 합니다. ETF의 특성상 순사자산가치와 시장가격이 잠시 괴리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고 있는 종목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가급적 환금성이 높은 거래량이 많은 ETF를 택해야 합니다. 또한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만 믿고 단기매매를 반복할 경우 매매수수료 부담으로 수익률이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유의하셔서 투자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