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컷(손절매)

□ 로스컷이란?

로스컷(loss cut, 손절매)이란 보유한 주식이나 파생상품 등의 자산의 현재 시세가 매입 시 가격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이 불가능하다고 예상되는 경우 손해를 감수하고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로스컷은 통상 기관투자자의 손절매 기법을 의미한다. 기관투자자들은 매입 시점 대비 일정비율 이상 손실이 발생하면 보유한 자산을 매도하도록 로스컷 기준을 설정한다. 특히 고객의 예금을 받아 자산을 운용하는 은행의 경우 BIS 기준 비율을 준수해야 하는 이유에서, 증권사의 경우 과도한 손실 발생 시 법인영업의 기준이 되는 영업용순자본비율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로스컷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한다.
 
□ 시장에 대한 기관 로스컷의 영향

기관의 로스컷은 최근 IT 기술의 발달로 인해 시스템트레이딩 방식이 금융 업계에 확산되면서 더욱 활발하게 일어난다. 시스템트레이딩은 운용자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컴퓨터 시스템에 따라 자동적으로 매매가 이루어지도록 한 것인데, 손실이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가는 순간 자동적으로 자산 매도 주문을 하도록 설계된 경우가 많다. 이러한 로스컷이 여러 기관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면 자산 시장에 매도 물량이 일시에 쏟아져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산의 가격이 더욱 급격하게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오히려 기관으로 하여금 추가적인 손실을 입게 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참고자료
박문각 시사상식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