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가격

□ 기준가격이란?

펀드의 기준가격이란 수익증권의 실질 자산가치를 의미하며, 수익증권 매매의 기준이 된다. 펀드는 주식, 채권, 부동산, 파생상품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각 자산의 가격은 시시각각으로 변동하게 된다. 기준가격은 펀드가 보유한 다양한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펀드 전체의 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펀드의 최초 설정 시 1좌 = 자산가치 1원의 단위로 하여 펀드의 수량단위(좌)가 결정되는데, 펀드의 기준가격은 펀드 수량단위 1000좌의 자산 가치로 정의된다. 즉, 최초 펀드 설정 시 기준가격은 1000원에서 시작하며, 이를 기준으로 펀드 기준가격의 변동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이 계산된다.

기준가격의 정의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펀드를 결산하게 되는데, 결산 결과 투자를 통해 이익이 발생한 경우에는 기준가격을 1000원으로 재조정하여 투자자의 좌수를 증가시킨다. 이 경우 투자자는 늘어난 좌수만큼 환매(출금)하여 투자 이익을 실현할 지 자금을 그대로 펀드에 잔류시켜 재투자의 원천으로 삼을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예: 투자자 5000좌 보유, 기준가격 1000원 → 1200원 상승 후 기준가격 재조정 시 6000좌로 증가)
 
기준가격 계산시점

□ 기준가격의 계산 시점

당일 자산시장이 모두 종료된 후 펀드 보유 자산의 가격변동이 반영되어 다음날의 기준가격이 결정된다. 만약 당일의 기준가격을 그대로 펀드 매입가로 반영한다면, 당일의 시황 정보가 신규 가입자에게 편향적으로 제공되어 펀드 신규 가입자가 기 가입자에 비해 부당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펀드 매수 가격은 펀드 매입 신청일의 다음 날 기준 가격에 따라 결정된다. 이 경우 펀드 매입 신청 시점이 자산 시장 종료 전/후인지에 따라 적용되는 기준 가격이 달라진다. 주식형 펀드(주식 50% 이상)에서는 15시 이전, 기타 펀드는 17시 이전에 매입 신청을 하면 다음날의 기준가격이, 그 이후에는 2일 뒤의 기준가격이 적용된다.

펀드를 환매하는 경우에는 펀드의 유형에 따라 상이하게 기준가격이 적용된다. 주식형 펀드나 MMF의 경우 가입 시 기준가격 계산방식과 동일하게 환매 신청일 하루 뒤의 기준가격이 적용되지만, 채권형 펀드나 주식 50% 미만의 펀드는 환매 신청 후 2일 뒤의 기준가격이 적용된다. 물론 장 종료 이후 환매 신청이 있으면 원래의 적용 기준가 시점보다 하루 더 늦은 날의 기준가격이 적용됨은 매입 시와 동일하다.
 

참고자료
금융감독원, 『알기쉬운 펀드투자』, 증보판,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