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Commercial Paper, 기업어음)

  기업이 단기 운용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융통어음으로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은 단기상품이다. 만기에 이자를 지급받는 예금과는 다르게 CP는 이자를 먼저 지급받은 후 이자를 제외한 금액을 투자하고 만기에 원금을 받는다. 보통 1억원 이상으로 거래된다.

 예를 들면, 6개월에 6%의 금리를 주는 CP에 1억원을 투자한다고 했을 때 6%의 6개월치 이자 300만원(세전)을 제외한 9,700만원을 투자해 만기에 1억원을 받는다.

 보통 무보증어음으로 거래되지만 중개금융기관이 지급을 보증하기도 하고 신용보강을 통해 CP등급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 투자기간은 1년 이내로 적게는 30일짜리부터 발행된다.

 비슷한 구조로 ABCP(Asset Backed Commercial Paper, 자산유동화기업어음)가 있는데, CP의 경우 발행하는 기업의 신용만을 보고 투자하는 반면, ABCP는 유동화 전문 특수목적회사가 매출채권ㆍ회사채ㆍ자산담보증권ㆍ주택저당증권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으로 안전장치가 하나 더 있다고 보면 된다.

 이 밖에 기업어음의 일종으로, 1981년 기업의 단기자금 조달을 쉽게 하기 위해 도입된 신종기업어음이 있다. 신종기업어음의 가장 큰 특징은 고정이율로 발행되던 기업어음과 달리 기업과 투자자 간의 자금수급관계 등을 고려하여 금리를 자율로 결정한다는 점이다.

출처 :  시사경제용어사전(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