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나 금리와 같은 거시경제정책상의 변수에 대한 특정국가의 정책변화에 기초하여 레버리지, 파생금융상품 등을 활용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한다.

매크로 펀드의 핵심전략은 세계경제의 변화로부터 생겨나는 모든 기회를 활용하는 것인데 그 예로 퀀텀과 타이거 등 일단의 매크로 펀드들은 1991년에 아르헨티나 정부가 초인플레이션(hyper inflation)을 잡기 위해 자국통화의 달러연동제(currency board)를 실시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 매크로 펀드들은 달러연동제가 인플레이션율과 금리의 급격한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아르헨티나 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매입함으로써 롱 포지션을 취했다. 이 예상은 그대로 실현되어 국채가격이 폭등했고 롱 포지션을 청산한 매크로 펀드들은 막대한 이윤을 확보하였다.

요약하면, 매크로 펀드의 핵심은 국제 경제의 자본 이동에 베팅을 한다는 점이며,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 원화를 공격했던 ‘TigerFund’나 조지 소로스(George Soros)의 ‘QuantumFund’ 등이 여기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