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펀드(Quant Fund)란 객관적인 재무 데이터로 계량적인 모델을 구축해 시장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든 후 이에 근거해 투자를 결정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즉, 투자대상을 선정할 때 펀드매니저의 가치판단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개량지표로 대상을 선정해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퀀트펀드의 핵심은 개별주식과 시장에 관계된 과거의 데이터와 정보를 수치화하고 이들 데이터를 조합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시장이 급변할 경우 이를 즉시 데이터로 반영하거나 수치화할 수 없어 펀드에 반영될 때까지 시간 차이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개입이 없다는 장점이 오히려 퀀트펀드의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투자대상의 고ㆍ저평가 여부를 판단해 고평가이면 매도하고 저평가이면 매수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며,  시장이 좋으면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증시 불안 등으로 투자자가 우량 주식을 매도하면 퀀트펀드는 이를 저평가로 오인해 대량 매수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금융투자 상품의 종류가 제한적이면서 정통 액티브나 인덱스, 일부 스타일 펀드가 생겨난 이후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필요해지면서 퀀트펀드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2007년 국내 처음으로 설정된 퀀트펀드가 바로 공모 형식의 `한화퀀트액티브펀드'입니다.

이미 금융시장에는 펀드매니저의 가치판단으로 벤치마크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펀드(Active Fund)와, 코스피지수 등 목표 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인덱스펀드(Index Fund)가 있습니다. 요즘 장기성과를 놓고 액티브펀드가 인덱스펀드에 못 미치다보니 펀드매니저의 실수나 판단착오를 줄이기 위해 퀀트펀드와 혼합한 새로운 펀드가 나왔습니다. 바로 인덱스 수익률보다 플러스 알파를 추구하면서 액티브펀드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퀀트펀드도 등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