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펀드 (Reverse Fund)

리버스펀드란 코스피지수 선물 및 옵션거래를 통해 주가지수가 내릴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펀드가 수익을 내려면 주식 등 투자자산 가격이 올라야 하지만 자산 가격이 내려야 돈을 버는 펀드가 있는데 이를 리버스펀드(인버스펀드, 베어마켓) 라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현물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되사서 갚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펀드도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현물주식을 빌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주로 주가지수 선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종목을 잘 골라 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기보다 주가지수 등락률과 정반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인덱스형으로 운용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리버스펀드의 또 하나의 특징은 대부분 엄브렐러형이라는 점입니다.
주식형, 채권형 등 여러 종류의 펀드를 하나의 가족으로 거느린 펀드를 엄브렐러 펀드라고 하는데, 처음 가입할 때 1% 정도의 선취수수료를 내면 대개 1년에 12번까지 환매수수료 없이 다른 가족펀드로 옮겨 탈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주가가 오를 것 같으면 일반 주식펀드에 투자했다가 주가가 내릴 것 같으면 리버스 펀드로 투자대상을 바꾸고, 시장이 불투명해지면 채권펀드 혹은 머니마켓펀드(MMF)로, 투자대상을 바꾸면 됩니다.
 
하지만 이 리버스 펀드가 장기투자를 위한 상품이 될 수는 없으며, 투자자 입장에서 주가 하락기에 환매외에는 마땅한 위험 회피 수단이 없기 때문에 주가가 내릴 것이 확실하다면 환매보다 리버스펀드를 이용한 위험 회피 전략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리버스펀드의 경우 단기간 주가 하락기에는 큰 수익을 볼 수는 있으나 개인이 매수/매도 타이밍을 포착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이런 상품은 기관투자가나 투자전문가들의 리스크헷지 상품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개인이 투자시에는 주가의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시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