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클래스 펀드

멀티클래스 펀드

최근 주식형 펀드에 가입할 때 ‘00펀드 Class A’, ‘00펀드 Class B’처럼 앞부분의 펀드 이름을 같지만 뒷부분만 다른 펀드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펀드를 멀티클래스 펀드(Multiple Class Fund, 종류형 펀드)라고 부릅니다.

멀티클래스 펀드란 하나의 펀드 안에서 투자자 그룹(클래스)별로 서로 다른 판매보수와 수수료 체계를 적용하는 상품을 말합니다. 보수와 수수료의 차이로 클래스별 기준가격은 다르게 산출되지만 각 클래스는 하나의 펀드로 간주돼 통합 운용되므로 자산운용 및 평가 방법은 동일합니다.

지난 2006년 7월 금융감독위원회가 장기투자의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멀티클래스 펀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채권형과 혼합형 펀드의 표준신탁약관에 멀티클래스 펀드를 추가하고 주식형 펀드는 멀티클래스 펀드 형태만으로 신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펀드의 명칭도 통일화 시켜 그 이름만 봐도 수수료 형태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2006년 8월 이후 설정된 멀티클래스 펀드는 수수료 부과형태에 따라 선취수수료를 부과하는 클래스 펀드는 A, 후취수수료는 B, 선취와 후취 수수료가 없는 펀드는 C, 둘 다 부과하는 펀드는 D로 표기됩니다.

멀티클래스 펀드는 투자자 그룹별로 운용보수 수준을 각각 다르게 적용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기간이나 금액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운용보수율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멀티클래스 펀드는 상품에 따라 수수료 체계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가입전에 투자자가 스스로 충분한 정보를 찾아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가입약관과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또 자산운용협회 홈페이지 전자공시 ‘보수 및 비교’란을 통해 정보를 검색해 볼 수도 있는데 이곳을 통하면 판매사, 운용사, 유형별 펀드 보수 전체 상황과 자신이 관심있는 펀드 5개 까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판매, 운용, 수탁, 일반 보수 등 펀드의 각종 보수율과 여기에 운용비용을 합한 ‘총보수,비용비율(TER)’을 비교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TER이 높으면 그만큼 펀드의 운용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는 의미이므로 동일한 수익률 이라면 TER이 낮은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