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밸류10년투자연금 1(주식)

부제 : 수익률 악화에도 투자원칙 고수, 중소형주 비중 늘려
펀드개요 (2009.03.31)

제로인 평가유형 일반주식 운용회사 한국투자밸류자산
제로인 평가등급 3년 - 투자지역 한국
5년 - 환헷지여부
펀드설정일 2007.03.19 (2.1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2.84% (평균이상)
설정액 1,200 억원 3년간 연 2.84% (평균이상)
순자산총액 1,089 억원 판매수수료
패밀리 운용규모 963 억원 (중형급) 신탁보수율 2.84%
매니저 자산운용팀 최장환매제한 수수료없음

펀드특징

2007년 3월 설정된‘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 1’은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안정적인 수익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펀드는 시장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기업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까지 장기투자 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일반적인 주식펀드와 달리 펀드 자체 벤치마크를 ‘국채금리+알파’로 정하고, 지수등락과 무관한 안정적 수익 추구를 최우선 목표로 표방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펀드인 `10년투자주식`과 운용전략이 동일하지만 관리매니저가 달라 실제 포트폴리오는 미세하지만 차이가 존재한다.

한편 이 펀드는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연금 펀드로 투자시 절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운용사특징

2006년 2월 설립됐으며 한국투자증권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가치 투자 스타일을 지향하는 운용사로 투자원금의 안정성과 수익률의 균형을 추구한다.

분업 및 전문화의 원칙으로 14명의 운용인력이 5개 펀드에 집중(상품 유형별로 1개 펀드만을 운용)하며 운용철학을 수용하는 자금만을 공모펀드로 유치해 관리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방식은 모델포트폴리오 구성을 엄격하게 하기보다는 매니저의 종목선택 권한을 넓게 인정해 업종배분보다 개별종목 중심으로 구축한다.

매니저 프로파일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펀드매니저는 14명의 매니저 전원이 등재돼 있으나 관리책임자로 볼 수 있는 매니저는 최웅필(72년생) 차장이다.

물론 최차장이 관리책임 매니저라고 하지만 펀드 운용에서 주도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이는 CIO인 이채원(64년생) 부사장이라고 봐야 한다.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최웅필 차장은 한국증권(구 동원증권) 재직시절인 99년 12월부터 이채원 매니저와 함께 근무하며 팀워크를 다져왔다.

이채원 부사장은 98년 12월 최초의 가치투자 펀드를 만들었고, 2006년에는 장기투자 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금융감독위원회로 부터 업무유공자도 선정되기도 했다.

성과분석


구분 수익 (%) 위험 (연 %)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08년 -34.54 5 4.80 32.81 10 -7.64
2009년 10.92 11 4.17
1개월 9.05 98 -4.11 18.86 38 -3.07
3개월 10.91 12 4.16 23.37 2 -14.94
6개월 -8.75 4 8.19 46.74 11 -11.14
1년 -21.08 3 7.00 34.98 10 -8.72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익률임. 2) BM(벤치마크) : KOSPI200

이 펀드는 표방한 벤치마크(국채+알파)와 달리 최근 1년 동안 -21.1%의 손실을 보고 있다. 물론 이같은 성과는 같은 기간 일반주식펀드보다 4.6%포인트 높은 것이다.

표방하는 벤치마크와 달리 큰 손실을 본 것은 2008년 9월과 10월에는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형 가치주의 수급상황이 악화돼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녹색정책과 IT 테마주 강세로 중소형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표준편차는 최근 1년 동안 34.98로 유형 평균 보다 낮고 시장과의 민감도를 보여주는 베타 역시 0.73로 낮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임을 확인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분석 (2009년 01월말)

투자스타일 TOP10 보유업종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1,466 57,109
평균PER (배) 7.64 9.41
평균PBR (배) 0.72 1.08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2.97 2.41

구분 펀드 유형
평균신용등급
평균듀레이션 (년)
평균잔존만기 (년)
평균이표율 (%)


중형/가치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중형주라고 하지만 소형주와 경계선상에 있다. 따라서 중형주펀드보다 소형주펀드에 가깝다. 그래서 투자종목수도 120~130개 사이로 많은 편이다.

보유주식의 시가 배당율은 3.08로 시장평균보다 높다. PER와 PBR도 낮아 전형적인 가치주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시장대비한 상대적인 PER, PBR 모두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가총액 중앙값도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다소간 변화가 있을 뿐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식매매의 빈번한 정도를 나타내는 매매회전율(운용보고서)은 최근 6개월간 30%내외(연 60%로 추정)이다. 일반주식펀드가 평균 150% 전후임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 또한 가치주 펀드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업종 주식비중을 늘린 반면 산업재, 금융업종 비중은 일부 축소했다.

최차장은 `작년 9월, 10월 대손실에도 보유종목을 거의 변경하지 않았으나 12월에 가서 부분적인 교체매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교체매매 대상종목은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종목이라기 보다 실적악화 등으로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종목이었다고 한다.

모니터링 종합

이 펀드를 모니터링 대상으로 삼은 것은 작년 9월과 10월의 실적악화 때문이다. 익히 알려져 있지만 당시 수익률 악화는 은행권이 금융위기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덩달아 중소기업이 자금악화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주로 중소기업주식에 투자한다. 특히 키코관련 손실이 발생한 종목들도 보유하고 있었다. 이 것이 큰 손실의 주 원인이었다.

이에 대해 최웅필 매니저는 `키코 계약이 없었다면 더 좋은 실적을 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해당기업들은 키코 손실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투기목적이 아닌 헷지목적으로 키코에 가입한 만큼 관련기업이 큰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은 없어 대부분 처분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4분기중 20개 내외의 종목교체가 있었지만 전체 보유종목이 많아 교체비중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키코관련 손실 기업 종목 역시 제이브이엠, KPX케미칼 등 일부종목을 매도했지만 나머지 종목은 그대로 뒀다.

결과론적으로 녹색정책과 IT 테마주 강세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면서 수익률이 빠르게 개선됐다.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시장예측과 펀드 수익률 급락에도 의연히 대처한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주효했다.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