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

부제 : 교체 투입된 매니저가 골랐던 한국철강 대박으로 성과 급호전
펀드개요 (2009.04.15)

제로인 평가유형 중소형주식 운용회사 동양운용
제로인 평가등급 3년 - 투자지역 한국
5년 - 환헷지여부
펀드설정일 2005.03.08 (4.1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1.52% (평균이하)
설정액 583 억원 3년간 연 1.52% (평균이하)
순자산총액 544 억원 판매수수료
패밀리 운용규모 544 억원 (대형급) 신탁보수율 1.52%
매니저 주식운용팀 최장환매제한 90일 이내 이익금기준 70%

펀드특징

이 펀드는 주식에 60%이상 투자하되 중소형 고배당주에 주로 투자해 자본이득을 추구한다.

포트폴리오 구성전략은 가치주, 즉 PBR이 1배미만, PER이 10배미만이면서 채권금리 이상의 시가배당률이 예상되는 종목을 선정하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종목위주로 매매한다. 여기서 중소형주라고 함은 시가총액 100위 이내에 들지 않는 종목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보유종목을 분석해 보면 고배당주, 혹은 가치주보다 중소형주 펀드에 가까운 경향을 보인다. 또 가능성이 있다면 비록 비중은 높지 않지만 대형주도 매매대상으로 삼고 있다. 일반적인 가치주 계열펀드에 비해 매매빈도가 높다는 것이 눈에 띈다.

운용사특징

2000년 7월 동양오리온투신증권에서 자산운용사로 분리되어 설립된, 동양투자신탁운용은 설립 8년만인 지난해 수탁고 10조원을 돌파하며 중견 운용사로 자리매김 했다.

주식운용본부는 주식운용팀과 운용지원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채권운용본부는 채권운용 1팀과 2팀으로 나뉘어져 있다. 2008년 9월 기준으로 31명의 운용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1명이 주식운용인력, 8명이 채권운용인력이다.

주식펀드는 액티브펀드와 스타일 펀드 비율이 7:3로 구성되어 있다. 펀드 운용은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하는 팀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형별 운용규모는 주식형은 1조 1천억원, 채권형은 2조 7천억원, 혼합형은 2조 5천억원 가량 설정되어 있다.

매니저 프로파일

이 펀드의 책임매니저는 김성우(64년생)씨다. 김팀장은 한국투신운용에서 18년을 근무하며 리서치, 주식운용 등을 담당했다.

2008년 초엔 같은 한국운용출신인 이형복 본부장을 따라 동양운용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부터 이 펀드의 운용을 시작했다.

오랜기간(15년) 쌓아온 리서치 경력을 바탕으로 시장내 다양한 종목에 대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가치주 매니저로서 강점이다. 현재는 팀내 조율기능과 함께 이 펀드 운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성과분석


구분 수익 (%) 위험 (연 %)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06년 17.52 1 13.62 18.14 25 -2.37
2007년 29.02 100 -15.82 29.68 100 -2.25
2008년 -40.64 71 2.56 37.37 57 -4.09
2009년 44.10 7 9.99
1개월 25.44 25 -4.95 14.97 50 -2.84
3개월 36.51 7 4.74 29.13 53 -5.71
6개월 28.99 1 15.10 48.07 53 -5.23
1년 -6.14 23 8.51 41.31 77 -3.41
3년 (연환산) 7.44 34 4.12 30.76 100 -2.76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익률임. 2) BM(벤치마크) : 중소형지수

2006년 중소형주 펀드 중 1위를 차지했으나 2007년, 2008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작년 12월부터 발군의 성과를 보여 백분율 순위가 3개월 38위, 6개월 1위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의 악영향으로 급락장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과도했던 우량 중소형주들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면서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최근의 선전으로 인해 유형내 순위는 올들어 7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1년 16위, 3년 1위를 차지했다.

포트폴리오 분석 (2009년 01월말)

투자스타일 TOP10 보유업종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3,876 57,109
평균PER (배) 9.33 9.41
평균PBR (배) 1.19 1.08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2.04 2.41

구분 펀드 유형
평균신용등급
평균듀레이션 (년)
평균잔존만기 (년)
평균이표율 (%)


최근 1년간 보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답게 평균적으로 가치주 스타일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작년 8월~11월 사이에는 혼합주, 혹은 성장주 스타일을 보이기도 했다.

투자종목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평균 60~70개였던 투자종목수가 50개 전후로 줄어들었다. 매니저인 김성우팀장은 `하락폭이 컸던 중형주 위주로 집중투자 하기 위해 주식종목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또 상위 10개종목의 주식내 비중도 30%전후에서 작년 11월부터 45%수준으로 높아졌다.

김성우팀장은 `기존 매니저의 모멘텀 투자 종목을 줄이고 저평가된 가치주 중심의 투자패턴을 변경했다`면서도 `최근 코스닥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어 다시 투자 종목수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팀장의 또다른 포트폴리오 구성 특징은 개별종목의 성장가능성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저평가된 종목이라 판단되면 5%이상 공격적인 편입도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종별 비중의 특징은 작년 9월말 25.7%였던 비생필품 소비재 비중이 12월말 34.3%로 급증한 반면 IT주 비중은 16.7%에서 10.2%로 급감했다. 이유는 매니저의 취향 때문이다. 김팀장은 `IT주보다 내수주식에 전문적 지식을 갖고 있어 업종간 비중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모니터링 종합

작년 10월이후 펀드에서 감지된 포트폴리오 및 성과개선의 원인은 펀드매니저 교체 때문임이 밝혀졌다.

일단 매니저 교체전략은 주효했다. 성과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공격적으로 편입(12월초 펀드내 비중 6.9%)한 한국철강이 3개월 만에 100%이상 급등한 것이 펀드성과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엔 석유화학 업종인 송원산업 주식을 저가에 매수해 4월초순 현재 30%이상의 수익을 달성 중이라고 하니 당분간 이 추세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에서도 확인했지만 김팀장의 운용특징은 전통적인 가치주 펀드매니저와 다소 다른 점이 엿보인다. 단순한 길목지키기 전략이 아니라 시장의 트렌드와 가치투자를 접목했다고 표현하는게 적절할 것 같다.

그러나 섣부른 판단인지도 모를 일이다. 운용기간이 아직 짧기 때문이다. 확실한 운용스타일은 물론 김팀장이 주도하는 변화의 움직임이 과연 지속적인 성공을 보장할 수 있을 지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서현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