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5 해외] 원자재가격 상승에 해외주식펀드 1.26%↑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로 시작됐으나, 이후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 초반 미국의 고용 및 산업지표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중국의 긴축정책 전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 미국의 제조업경기 지표의 개선,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상승이 글로벌 증시의 상승을 견인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한편, 일본은 도요타 리콜사태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26%의 수익률을 기록해 4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국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들이 상승했고, 그 중 러시아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의 상승이 두드러졌던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초반 경제지표의 부진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제조업 경기지표 개선 및 국제 원자재 가격의 반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했고, 주요 기술주들의 분기실적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전망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제조업 경기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고, 달러화 약세에 따른 국제유가 및 금속가격의 상승에 상품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또한 12월 잠정주택판매가 급락세를 벗어나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증시는 한 주간 하락 후 반등한 탓에, 같은 기간 미국주식펀드는 0.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초반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자원개발주 및 경기회복 관련주를 중심으로 약세로 출발했으나,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은행주와 상품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에 유럽주식펀드는 0.76% 상승했다.

일본주식펀드는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확산되고, 도요타 및 혼다의 리콜사태와 엔화강세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한 주간 0.42% 하락했다. 일본증시도 마찬가지로 미 제조업지표의 개선 및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도요타와 혼다의 대량 리콜사태가 한 주 내내 증시에 부담을 주었고 주 후반 도요타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결국 글로벌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마감했다.

중국주식펀드는 긴축정책으로의 전환에 대한 우려감보다는 최근 증시 약세로 인한 저가매수세가 증시에 영향을 미쳐 1.02% 상승했다. 중국의 긴축정책 전환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었고, 정부가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제철 및 시멘트 과잉생산에 대한 규제를 언급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3일(현지시간) 최근 증시약세로 인한 저가매수세가 증시에 영향을 미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강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인도주식펀드는 투자심리가 고조되고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여 한 주간 1.18% 상승했다. 인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및 경기전망 상향으로 투자심리가 고조되면서 경기회복 관련주를 중심으로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한때, 인도 최대 전력 생산업체 NTPC 지분매각 소식이 수급부담으로 이어져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원자재 가격상승에 힘입어 한 주간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 증시는 미국 경제 회복 및 저금리 유지 영향으로 상승하며 출발했고,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이 지수상승을 꾸준히 견인했다. 또한 향후 원자재가격에 대한 강세전망이 확대되며 천연가스, 철강 등의 관련주가 지수상승을 견인했고 결국 러시아주식펀드는 3.50% 상승했다.

브라질 증시는 미국의 경기부양이 미국의 수요창출로 이어져 브라질 고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출발했고, 브라질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상품가격의 상승 및 헤알화 하락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브라질주식펀드는 2.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333개 해외주식펀드 중 272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일본을 제외한 세계 주요국들의 증시가 대부분 상승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러시아와 브라질, 글로벌신흥국,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해당 주식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일본펀드와 아시아태평양 및 아시아태평양(ex J)주식펀드들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브라질의 한 주간 상승세에 힘입어 ‘JP모간브라질 자A(주식)’ 펀드가 4.16%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하나UBS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인 ‘하나UBS차이나포커스해외 자[주식-재간접]’와 ‘하나UBS중국 1[주식-재간접]Class C’가 각각 4.10%와 3.94%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ex Japan)주식펀드인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파이낸셜서비스 1(주식)종류A’와 일본주식펀드인 ‘FT재팬플러스 자(주식)Class A’는 한 주간 2.25%와 -1.39% 하락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5일 현재 61조 858억원으로 직전 주 대비 242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직전 주 대비 자금유출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세계 주요국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5,266억원 증가한 46조 7,945억원을 기록했다.

비과세 폐지와 이익실현에 따른 자금유출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금주 들어 설정액이 159억원 늘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가 가장 많은 337억원이 유입됐으며,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345억원 증가했다.



[ 홍준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