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국내] 국내주식펀드, 코스피 반등에 모처럼 일제히 상승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증시 상승과 美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에 3주만에 상승 반전했다.

코스피는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과 프로그램 매도세 유입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알코아, 인텔에 이어 JP모건체이스의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또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세로 전환하며 증시는 상승했다. 하지만 환율이 1150원 선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3분기까지 시장을 주도해온 수출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부각되면서 오름폭은 축소되며 코스피는 2.69% 상승에 그쳤다.

시가총액별로는 대형주가 2.96% 상승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87%, 1.46%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인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철강 금속이 8.47% 급등했고, 의료정밀과 전기전자는 각각 5.30% 상승했다. 음식료품, 보험업, 화학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美 기술주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2.72% 올랐다. 친환경 주택 설계기법 적용 의무화 및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설비투자 확대 소식으로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중국의 온라인게임 규제 우려로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2.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형주 강세에 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가 2.89%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코스피를 소폭 하회한 2.65%, 2.43%를 기록했으며 중소형주식펀드도 1.92% 상승했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50%, 0.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61개 국내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중 243개 펀드가 코스피 상승률 2.69%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호조로 경기회복 기대에 경기민감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이들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한주간 동부운용의 주식펀드가 3.73%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가운데 개별 펀드 중 ‘동부더클래식진주찾기 1[주식]Class C 1’가 4.12%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대신행복나눔SRI H 1[주식]Class C’와 ‘산은Ubiquitous 1[주식]A’는 각각 3.84%, 3.79%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에 자리했는데 8월 초 기준으로 중소형주에 88.75% 투자하고 있는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 1(주식)’는 0.64% 수익률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한주간 채권시장은 만기 5년을 경계로 중단기채권 금리는 하락한 반면 장기채권금리는 상승했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로 단기채권을 중심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국내경제의 불확실성 존재와 글로벌 경제의 경기회복세 둔화, 물가안정, 부동산 가격의 증가세 둔화 등을 꼽았다. 또한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주요국과의 공조 및 협력 체제를 강조하면서 현재의 글로벌 경제상황하에서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은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면서 채권금리의 급락을 부추긴 것이다.
반면 국고채 5년물 입찰 부진 및 경기회복에 장기물 금리는 상승했다.

한주간 전반적인 금리의 하락으로 인해 채권펀드는 0.16%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채권펀드가 0.23% 상승했고, 초단기채권펀드와 중기채권펀드는 각각 0.11%, 0.13% 올랐다. 우량채권펀드는 0.16%,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30%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8개 채권펀드 중 2개 펀드만이 주간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짧은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는 대부분의 자산을 단기 통안채와 회사채에 투자하며 금리하락에 수혜를 입은 ‘동양High Plus 1(채권)A’가 0.40%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회사채 비중이 높은 ‘아이러브평생직장 6(채권)Class C 2’는 0.33%로 뒤를 이었다.




16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 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 국내펀드 설정액은 한주간 7,809억원 감소한 167조 5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소폭 증가세를 보였던 주식형펀드(ETF제외) 설정액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166조 810억원으로 한주간 1조 1,22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주식펀드(ETF제외) 순자산액은 증시 상승에 힘입어 1조 6,575억원 늘었다.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