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5 국내] 그룹주 펀드 중심으로 소폭 상승세 기록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3.0% →-2.0%)한데 이어 해외IB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함에 따라 코스피가 주중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기관의 거센 매도세를 받아오던 외국인이 24일 15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코스피는 1700선을 지키지 못하고 1693.8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한주간 코스피가 0.09%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주식펀드는 대형주 상승에 힘입어 일반주식펀드를 중심으로 상승, 0.34% 수익률을 기록하며 10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별로는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대형주는 0.03% 상승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46%, 2.17%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8.42% 급등했고, 운수장비, 전기 가스업이 각각 2.80%, 2.60%오른 반면 증권, 건설업은 각각 -4.88%, -2.90%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주간 0.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및 코스닥의 상대적인 약세로 중소형주식펀드는 -0.93%의 수익률을 기록, 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배당주식펀드는 한 주간 -0.18% 수익률을 보였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같은 기간 0.05%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60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중 244개 펀드가 코스피 지수 수익률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를 중심으로 140개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그룹주 투자펀드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는 하위권에 머무르는 모습이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이 1.52%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비중이 높은 화학(1.73%) 및 의료정밀(8.24%) 업종의 상승에 힘입어 우수한 성과를 냈다. 그룹주에 집중 투자하는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 1[주식]A1’,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 1(주식)종류A’는 각각 1.42%, 1.40%로 뒤를 이었다.

한편 중형주와 소형주에 90%이상 투자하고있는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는 -1.72%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정부가 조기 금리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 상승세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되며 채권시장은 하락했다. CD금리가 11일 연속 상승해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12%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했고,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0.01%포인트 올랐다.

채권금리 상승에 채권펀드는 0.01%하락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는 0.02%, 0.03%씩 오른 반면,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0.02%, 0.03%씩 하락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60개 채권펀드 중 26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냈다.

채권금리 상승에 신용등급이 높고,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펀드들의 성과가 저조하게 나타났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금융채와 회사채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러브평생직장채권 4Class C 2’와 ‘아이러브평생직장 6(채권)Class C 2’가 각각 0.09%, 0.08%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채권 투자비중이 71.95%, 81.24%로 낮았던 것이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채권투자비중이 98.26%에 달하는 ‘한화꿈에그린 1(채권)(C2)’는 -0.09%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25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 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 국내펀드 설정액은 채권형과 기타를 제외한 전 유형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며 2조 947억원 감소했다. 특히 MMF와 국내주식형에서 각각 1조 3711억원, 9,480억원씩 감소했다.

순자산액은 한 주간 1조 8,189억원이 감소한 172조 2,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금유출에 MMF의 순자산액이 1조 3,515억원 줄었고, 주식형펀드(ETF제외)는 6,673억원 감소했다.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