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6 국내] 주식펀드 0.52%로 상승반전



코스피지수는 2008년 4분기 미국 GDP 악화와 1월 산업생산 최저치 기록 등으로 주초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하고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마련 기대감이 확산되며 하락폭을 모두 반납했다. 코스피 지수는 한주간 0.32% 상승했고 국내 주식형펀드도 0.5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0.39%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대형주는 0.66%의 수익률로 선전했지만 중소형주는 각각 -1.60%, -0.10%를 기록했다. 이에 중소형주식펀드는 0.20% 상승에 그쳤다.

KOSPI200인덱스 펀드는 추종지수인 KOSPI200(0.93%)지수를 0.42%포인트 상회하는 1.35%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코스닥 시장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 강세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세를 보이며 한주간 0.98% 상승함에 따라 코스닥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도 양호했다.

반면 그간 중소형주 강세에 밀려 최근 하위권에서 맴돌았던 그룹주펀드들은 대형주 상승세에 힘입어 간만에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38%, 0.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3년) 입찰 부진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주초에는 채권금리가 상승(가격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하고 ECB의 금리인하 전망 등으로 대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결국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과 1년물이 각각 0.18%포인트, 0.13%포인트 하락함에 따라 국내 채권펀드는 한주간 0.38%의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채권펀드 유형별로는 일반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4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일반채권펀드 0.37%, 우량채권펀드 0.29% 상승했다. 초단기채권 펀드는 0.10%로 수익률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298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중 49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한주간 플러스(+)성과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과 전기전자업종(4.56%)의 선전으로 이들 투자비중이 높은 IT섹터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K200인덱스펀드들도 양호한 수익률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반면 저평가된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중소형 가치주 펀드들은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투자 1C 1’가 주간 5.75%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코스닥 투자 비중이 56.08%에 달하는 펀드로 특히 녹색성장 테마주와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의 투자 비중이 높다. 최근 들어 이들 기업과 관련한 정부 정책의 혜택을 입으면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IT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A’가 3.73%로 뒤를 이었다. 이 펀드도 코스닥을 약 37%정도 편입하고 있고 전기전자업종에도 46.39%나 투자하고 있어 펀드 성과가 양호했다.

주간성과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둔 펀드들이 월간성과에서도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2월 이후 IT섹터 투자 펀드들이 계속해서 양호한 성적으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63개 채권펀드 중 4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주간 성과에서 플러스(+) 수익을 거뒀다. 한주간 국고채를 비롯한 대부분의 채권 금리가 하락세(채권가격 상승)를 보이면서 금리 움직임에 따른 민감도가 더 큰 일반중기채권 펀드들의 성과가 가장 양호하게 나타났다. 반면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 채권펀드는 비교적 작은 오름폭을 보이면서 하위권에 위치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동양매직국공채 1Class C- 1’가 주간 0.98%로 1위를 차지했다. 채권듀레이션이 1.87년인 이 펀드는 총 자산의 36.34%를 투자하고 있는 금융채와 15%가량 편입하고 있는 회사채 금리의 하락폭이 더욱 두드러지면서 펀드 성과도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다. 채권듀레이션이 4.56년으로 가장 긴 ‘와이즈premier12채권 2’이 0.78%로 직전주에 이어 양호한 성과로 2위를 기록했다.

월간성과에서도 주간성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주간 성과 2위를 기록한 ‘와이즈premier12채권 2’펀드가 월간 2.39%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3월 6일 현재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을 조사한 결과 직전주에 비해 1조 3,337억원 늘어난 169조 5,247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한주간 국내펀드에는 총 9,49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MMF형에 7,707억원이 유입되며 지난주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고 주식형(ETF제외)도 1,713억원의 자금이 늘어났다.




[ 김주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