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국내] 코스닥시장 상승…중소형주펀드 4.40%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둔화 전망과 미 자동차업체 ‘빅3’ 파산가능성 대두 등으로 지난 주말 큰 폭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후 미정부의 자동차업계 지원에 대한 기대감 및 FOMC의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상승반전, 한주간 1.86% 상승했다. 이에 국내주식펀드도 1.06% 오르며 2주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1.06%을 기록했다. 직전주 가장 작은 수익률 상승폭을 보였던 중소형주식 펀드가 이번 주에는 4.40%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반면 직전주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던 KOSPI200인덱스펀드는 0.91%로 국내 주식펀드 유형 중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한주간 중소형주 펀드가 선전한 것은 대형주 상승폭(1.19%)에 비해 중소형주의 상승폭(각각 5.87%, 5.39%)이 컸던 것이 큰 힘이 됐다. 또한 정부의 4대강 개발프로젝트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호재로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닥시장이 한주간 3.60%상승, 코스닥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도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다.

한편 최근 비교적 강세를 보였던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가장 편입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업종이 2.74%하락하는 부진을 보임에 따라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13%, 0.94%의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자금집행에 대한 기대감과 한은의 RP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조치 및 미국 정책금리 인하 등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채권금리가 급락했다. 국고채 3년물과 1년물이 각각 0.20%포인트, 0.34%포인트 급락(가격 상승)했고 통안채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채권펀드는 한주간 1.34%(연환산 69.9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리하락세가 짙어지면서 채권펀드 전체가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편인 일반중기채권펀드가 주간 2.12%(연환산 110.46%)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77%(연환산 40.13%), 0.84%(연환산 43.55%)를 기록했고 초단기채권 펀드는 0.24%(연환산 12.61%)의 성과를 올렸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02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대부분이 한주간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77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1.86%보다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중소형주식 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삼성그룹주 펀드를 포함한 대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에 랭크됐다.

펀드별로는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가 주간 6.53%로 주간성과 1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코스닥업종에 23.99%나 투자하고 있는데 코스닥이 한주간 3.60%상승하면서 수익률 상승에 힘을 받았고 이에 더해 투자비중이 높은 유통업과 화학업도 상승세를 보인 것이 펀드성과에 도움이 됐다. 이어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C/C)’, ‘유리스몰뷰티주식 A’가 각각 5.82%, 4.10%로 2위,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월간 성과에서는 주간성과에서 가장 약세를 보였던 KOSPI200인덱스펀드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삼성그룹주펀드들은 주간성과에 이어 월간성과에서도 하위권에 대거 자리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7개 채권펀드 모두가 주간 성과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주간 전반적으로 채권금리가 모두 급락세를 보이면서 채권펀드 역시 강세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듀레이션이 비교적 길면서 신용등급이 높은 펀드들이 비교우위를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는 ‘동양매직국공채 1ClassC- 1’가 3.9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듀레이션이 3.05로 길고 특수채에 33.05%의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주간 특수채의 금리하락 폭이 가장 큼에 따라 펀드성과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 ‘와이즈premier12채권 2’가 3.75%의 수익으로 뒤를 이었다. 이 펀드는 국고채 투자비중이 65%이상으로 높고 듀레이션이 6.11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길다.

위의 펀드들은 월간성과에서도 우수한 수익률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조사한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직전주보다 6조 471억원 늘어난 136조 1,8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주간 실제 국내펀드에는 총 5조 2,198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MMF형에 4조 4,760억원이 유입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고 주식형(ETF제외)에서는 436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 김주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