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2 국내] 대외 악재 영향으로 국내주식 전부 마이너스

美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국유화 전망과 중국 증시 급락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1500포인트 선을 위협받으면서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이 4주째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 주간 4.07%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3.79% 하락한 코스피 지수보다 부진한 성과다. 코스닥 지수가 500선을 지키지 못하고 5.29% 하락했고, 부동산 대책에 대한 실망감과 경기둔화에 따른 선박발주 감소 우려로 건설주와 조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기인한 결과다. 같은 기간 중소형 주식펀드와 배당주식 펀드 각각 -3.42%, -2.93%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3.85% 하락하며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 주식혼합 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73%, -0.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 채권펀드는 주간 0.12%(연환산 10.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채권시장은 최근 금리급등(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과 은행채 발행 호조 및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 전망에 따른 수급개선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유통수익률은 각각 0.09%포인트, 0.12%포인트 하락했다. 장기물위주로 금리하락이 크게 이뤄지면서 듀레이션(잔존만기 유사개념)이 긴 우량채권과 중기채권 펀드들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는 0.21%(연환산 19.18%), 중기채권펀드는 0.29%(연환산 26.85%)의 수익을 기록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25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모두가 주간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이중 135개 펀드가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

주간 배당 주식펀드와 중소형 주식펀드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반면 IT와 그룹주 테마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세이고배당주식형’ 펀드가 한 주간 -1.9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외에 주간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들을 살펴보면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 (-2.09%) △신영밸류고배당주식 1 C1 (-2.14%)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CLASS C 1 (-2.17%)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 (-2.22%) △프라임배당주식 (-2.25%) 펀드들로 모두 배당주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였던 것이 눈에 띤다. 이 펀드들은 2%내외 하락 폭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직전주 강세를 보였던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주간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직전주 월간 성과 1위였던 ‘JP모간JF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 1A’ 펀드는 주간 -4.15%의 중하위권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월간성과 순위 10위로 내려앉았다. 그밖에 직전주 월간 상위권을 차지했던 펀드들이 일제히 부진한 성과를 보이면서 상위권 밖에 있던 ‘아이좋은지배구조주식 1ClassA’ 펀드가 월간 -0.20%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7개 채권펀드 중 41개 펀드가 연환산10%가 넘는 수익을 냈다.

‘삼성장기주택마련채권 1펀드가 한 주간 0.41%로 주간성과 1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펀드듀레이션이 3.07로 상대적으로 길고 국고채 투자비중이 91%로 높았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우수한 주간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월간 성과에서도 월간 1.30%(연환산 15.36%)로 1위를 고수했다.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조사한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한주간 2조 4,701억원이 감소한 163조 6,24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총 7,215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주식형과 MMF형으로 각각 408억원, 2,430억원이 순유입됐고 절대수익추구형에서 1,193억원이 감소했다.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