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5 국내] 국내주식펀드, 중국관련주 강세에 3주만에 플러스 성과

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의 상승과 중국 발 호재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국내주식펀드는 3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주간 2.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73% 상승한 코스피지수 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인 일반주식 철강, 운수장비, 조선 등 중국관련주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은 바 크다. 반면 금주 금융과 통신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배당주 펀드는 주간 1.65% 상승했고, 중소형주 펀드는 같은 기간 1.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주간 1.70%로 일반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6%, 0.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외국인의 매수세와 1조원 규모의 정부자금이 채권 매수에 쓰일 예정이라는 소식에 주요채권금리가 하락했다.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유통수익률은 직전주 대비 각각 0.05%포인트, 0.03%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 이에 우량채권펀드가 주간 0.13%(연환산 6.8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이어 중기채권펀드가 0.13%(연환산 6.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31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중 161개 펀드가 코스피 지수 상승률보다 양호한 성과를 냈다. 대형주의 상대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철강, 조선 등 중국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KB와 미래에셋 자산운용 펀드들이 대거 주간성과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반면 배당주 펀드와 금융주 관련 테마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펀드별로는 ‘KB스타다가치성장주적립식주식 1’ 이 4.73%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보유비중이 가장 높은 POSCO가 철강제품가격 추가인상 기대로 9.78% 급등했고, 현대중공업(5.39%), 현대미포조선(11.94%), 대한해운(20%) 등의 종목도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월간성과에서는 ‘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투자 1C 1’ 펀드가 월간 11.59%의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금주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KOSPI200 인덱스 펀드들이 직전 3주간의 성과를 발판으로 대거 월간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중소형주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3개 채권펀드 중 36개 펀드가 연환산 6%를 웃도는 수익을 냈다

그 가운데 투자적격등급 미만의 채권에도 투자하는 ‘KB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채권’ 펀드가 주간 0.20%(연환산 10.35%)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월간 순위 경쟁에서는 여전히 중기채권 펀드들이 상위권을 지킨 가운데 ‘와이즈premier12채권 2’ 펀드가 1.72%(연환산 20.28%)의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조사한 공모 국내펀드 전체 순자산액은 한주간 2조 4,472억원 늘어난 총 161조 1,38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주간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과 MMF에서 각각 1,515억원, 2,91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반면 채권혼합형과 채권형에서는 같은 기간 333억원과 97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