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8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 따른 매수세 확대로 주간 3.46% 상승

국내 주식펀드는 미 증시 급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해소와 저평가 의견에 따른 매수세 확대로 2주째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주간 3.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3.26% 상승한 코스피 지수를 소폭 상회하는 성과다. 대형주가 3.56% 상승한 반면 중소형주는 각각 1.67%, 0.64%의 수익률을 기록함에 따라 대형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배당주 펀드는 주간 2.35% 상승했고, 중소형주 펀드는 같은 기간 1.47% 오르는데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와 달러 매도 요인 강화로 원화대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기전자와 통신업종은 약세를 나타냈고, 은행 및 금융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이에 그간 강세를 보였던 IT펀드는 약세를 보인 반면 금융주 펀드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주간 3.47%의 성과로 주식형 가운데서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36%, 0.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대통령의 ‘先물가 後성장’ 발언으로 한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정부의 금리인하에 대한 우호적 발언과 외국인의 공격적인 국채선물매수세에 힘입어 장기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일반채권 채권펀드는 주간 0.09%(연환산 4.50%)의 수익을 냈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직전주보다 0.03%포인트하락(채권가격 상승)하면서 잔존만기가 긴 펀드들은 수혜를 입은 반면 국고채 1년물은 0.05%포인트 상승하면서 단기채권펀드는 약세를 보였다. 이에 우량채권펀드가 주간 0.14%(연환산 9.17%)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이어 중기채권펀드가 0.10%(연환산 5.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37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중 70개 펀드가 코스피 지수 수익률인 3.26%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다.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미래에셋 펀드들이 대거 주간성과 상위권에 진입했고, 금융 테마펀드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직전 주 강세를 보였던 IT 테마펀드는 환율 하락에 따른 관련 업종의 약세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펀드별로는 ‘JPMJF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 1A’가 5.35%의 수익률로 주간 1위를 차지했고, ‘농협CA마켓리더주식 1’이 그 뒤를 이었다. 이 펀드들은 30개 내외로 종목편입이 이뤄지며 TOP10종목의 비중이 60%를 넘는 등 집중도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들 펀드가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 종목들이 고르게 상승한 데 힘입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JPMJF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 1A’ 에서는 NHN, GS건설, 신세계 종목이, ‘농협CA마켓리더주식 1’에서는 두산중공업, 삼성화재, 동양제철화학, 두산 등의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월간성과에서는 직전주 1위를 차지했던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A’펀드가 관련 테마업종의 약세로 주간 최하위성과를 기록하면서 월간 성과 7위로 밀려났고,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2Class A’펀드는 주간 3.08%로 중상위권 수익률을 내면서 월간 성과 1위에 올랐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3개 채권펀드 중 21개 펀드가 연환산 5%를 초과하는 수익을 올렸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보유채권의 잔존만기가 길고 신용등급이 높은 펀드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 가운데 ‘동양매직국공채 1ClassC- 1’펀드가 주간 0.41%(연환산 21.60%)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뒤 이어 SH운용의 채권 펀드들이 금리하락에 따른 수혜를 크게 입으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간 순위 경쟁에서는 초단기 채권펀드인 ‘플러스탑시드채권혼합160’ 펀드가 0.45%(연환산 5.65%)의 수익률로 2주째 1위를 지켰다.



한편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한주간 증권 및 MMF의 수탁고는 6,280억원 늘어난 총 288조 2,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가 334억원의 재투자액을 포함해 주간 1,118억원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던 채권형 펀드에서 3,608억원이 유입됐다.

주식혼합형과 MMF 수탁고는 각각 2,788억원, 513억원 증가했고, 채권혼합형은 1,747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