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8 해외] 미국사태 진정세 글로벌로 확산, 중국 펀드 초강세

미국사태 진정세 글로벌로 확산, 중국 펀드 초강세


미국발 금융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대부분의 글로벌 주식펀드가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그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홍콩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간 중국 주식 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 주식펀드의 경우 한주간 4.86%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실업자 수 증가, 경기선행지표의 5개월 연속 하락 등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는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은행과 연방주택기업감독청의 유동성 공급 소식 등으로 금융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전반에 깔리며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JP모건이 베어스턴스 인수가격을 5배 상향조정하고 7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인 2월 기존주택판매 지표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북돋웠다. 이에 북미 주식펀드와 글로벌주식펀드는 한주간 각각 3.23%, 3.09%의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중국 본토 증시는 중국 핑안 보험의 사상 최대 자금 조달을 계획에 따른 신규 물량 부담감과 중국 양대 석유회사 가운데 하나인 페트로차이나의 1/4분기 기업 실적 불안감 및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우려 등으로 크게 위축되며 주간 상해A지수는 10.36% 하락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홍콩증시는 미 증시 호조세와 중국은행, 공상은행, 중국생명보험 등 금융주 실적 호전 발표 등에 상승세를 보였고 부동산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면서 초 강세를 보였다. 이에 항셍H지수는 주간 9.16% 상승했고, H주 투자비중이 높은 중국주식 펀드는 주간 8.14%로 해외주식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인도 주식 펀드도 한주간 5.34%의 수익을 냈다. 인도 증시는 그간의 증시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전반에 깔리며 은행주, 부동산, IT주 위주로 급등세를 보였다. 그 중 인도 최대 댐 제조업 회사와 에너지 등의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 증시는 미 FRB의 금리인하 소식과 일부 텔레콤주 등이 선전하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매도세에 악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에 러시아주식펀드는 -2.72%기록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 펀드 중 ‘동부차이나주식 1ClassA’펀드가 10.19%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래에셋차이나어드밴티지주식형 1’ (10.07%),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 1ClassA’ (9.92%)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상해와 심천의 A주에 주로 투자하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C’펀드는 상해A증시의 부진(-10.36%)으로 한주간 -5.48%를 기록해 중국펀드 내에서도 투자하는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월간성과에서는 미국 신용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금융주와 수출주 중심으로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직전 주에 이어 일본펀드가 월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역내설정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기준으로 공모 해외주식펀드(역외펀드, 글로벌ELF 제외)의 순자산액은 28일 현재 직전주 대비 2조 3,929억원 늘어난 54조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제 공모 해외주식형에는 한주간 1,028억원의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주 자금유입이 지속됐던 원자재섹터는 981억원이 유출되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도 262억원 자금이 이탈했다. 한편 그간 주가 하락의 우려로 줄줄이 자금이 이탈했던 중국주식펀드로는 541억원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 김주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