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5 국내] 미국발 훈풍, 주식펀드 상승 흐름 지속

부정적으로 전망됐던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국내 주식형 펀드도 덩달아 상승무드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5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평균 0.62%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0.57%로 양호한 성적을 보였으나 배당주식펀드는 배당지수인 KODI가 주간 -0.78%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주간 0.09%의 수익을 내는데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인덱스 펀드는 주간 -0.42%로 주식형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손실을 내며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율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 펀드는 각각 0.01%, 0.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 발표에 따라,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이 0.13%포인트 하락 (가격 상승)하면서 한 주간 일반채권펀드는 0.24%(연 21.83 %)로 직전 주보다 0.11%포인트 상승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 가운데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46%(연 42.3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신용등급이 높고 일반채권에 비해 잔존만기가 긴 우량채권펀드도 주간 0.25%(연 22.44%)의 수익을 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설정액이 100억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 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들의 주간 성과를 살펴보면 ‘동부TheClassic진주찾기주식 1ClassA’가 LPL(6.73%), 현대중공업(5.02%), 태광(11.11%) 등 보유종목의 고른 선전에 힘입으며 주간 0.65%의 양호한 성적으로 월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B캥거루적립식주식’은 주요 보유종목 가운데 하나인 현대중공업(5.02%), SK에너지(1.22%) 등이 선전하며 펀드 성과를 견인,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반기 경기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외 금리차가 2%에 가까운 차이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콜금리를 동결발표하자 현재보다 향후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에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잔존만기가 길고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가격이 우세를 보이면서 주간 강세를 보였다. 그 결과 월간 성과 상위권에는 잔존만기가 긴 국공채나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대거 올라왔다.
1개월이상 운용된 100억이상 채권펀드들 중 기준일 현재 국공채에만 투자하고 있는 ‘CJ굿초이스채권1’이 주간 0.30%(연환산 27.75%)의 수익을 내면서 월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직전주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회사채와 ABS등 주로 단기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들은 월간 성과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한편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증권 및 단기금융 펀드 수탁고는 주간2조 1,498억원이 늘어난 274조 8,79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 가운데 주식형펀드가 주간 1조7,721억이 증가해 유형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이어 채권 펀드와 MMF에도 수탁고가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채권혼합형은 주간 3,288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