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2 해외] 원자재가격상승에 중남미 및 원자재 투자펀드 상승

원자재가격상승에 중남미 및 원자재 투자펀드 상승


계속된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이로 인한 FRB의 금리인하 가능성 대두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글로벌 주식펀드의 경우 0.51%의 수익을 기록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로 금에 투자하는 기초소재섹터 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지난주 말레이시아 주식펀드는 -2.97%로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미국 경기 침체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위원회가 당분간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지표 악화와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 등의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소폭 하락했다. 이에 MSCI 북미주식은 -0.31%의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북미주식형 펀드 역시 0.35%의 손실을 보였다.

일본의 경우 미국 증시의 약세, 국제 유가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및 신용경색 우려의 악재와 카타르 국부펀드의 크레디트스위스 지분매입 소식, 원자재 관련주의 강세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MSCI일본주식은 0.23%이 상승한 가운데 일본주식펀드의 0.85%의 수익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주중 중국 증시는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관련주 위주로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당국의 긴축에 대한 우려와 자본금 조달을 위한 상하이푸동은행의 증자계획이 발표되며 하락반전했다. 지난주 상해A지수가 -0.56%, 항셍중국기업지수가 0.08%의 수익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10% 상승했다.

반면 지난주 브라질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하며 브라질 주식 펀드가 비교적 높은 성과를 거뒀다. 철강업체인 발레도 리오 도세를 비롯한 제르다우 등이 철강가격 강세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에너지 및 석탄산업 랠리에 동참한 것도 지수상승을 한 몫 거들었다. 이로 인해 브라질 주식펀드는 주간 3.85%의 수익을 기록했고 남미신흥국주식 펀드 역시 2.91%의 양호한 주간 수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 펀드중에서는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에 투자하는 ‘한화카자흐스탄주식 1(A)’펀드가 5.74%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원자재 투자펀드인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 1ClassB’ (5.73%), 금에 투자하는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C3클래스’ (5.46%) 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KB브라질주식형자(Class-A)’ (4.30%), ’신한BNP봉쥬르브라질주식_자HClassA 1’ (3.88%) 펀드 등 기초소재와 원자재, 브라질 투자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역내설정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글로벌ELF 제외) 순자산액은 22일 현재 한주간 6,200억원 늘어난 69조 2,51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주간 실제로 공모해외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1,640억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해외주식형에만 1,346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반면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부동산형에서는 각각 146억원과 199억원이 순유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브릭스를 선두로 한 글로벌 신흥국주식펀드로 704억원이 유입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주가하락으로 인해 자금이 이탈했던 중국주식펀드에도 348억원의 자금 유입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남미신흥국주식 펀드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에서는 각각 115억원, 84억원의 순유출이 있었다.





[ 김주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