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연간 국내] 코스피 박스권 탈출 상승세

[국내주식] 국내증시 박스권 탈출 상승세

2017년 국내증시는 ‘박스피’를 탈출하며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올해에는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 정권 교체로 인한 정책 리스크 등 국내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요소들이 다소 존재했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상승세와 기업의 실적 개선 등이 현실화되며 우려를 떨쳐냈고, 국내증시는 최고가 행진을 이어나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18년 1월 2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2017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24.59% 상승했다. 국내증시가 박스피를 탈출하며 상승한 것이 반영된 결과이다.
 
주식형펀드를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펀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K200인덱스펀드가 직전 년 대비 26.98% 상승하며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참고로 K200인덱스펀드는 유형 벤치마크인 KOSPI200지수(24.90%)대비 2.08%p의 초과수익을 달성했다. 이어 배당주식펀드가 19.31% 상승을 기록했다. 이어 일반주식형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는  각각 18.33%, 16.13% 상승했다. 2016년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등락률 차이가 21% 이상이었던 점을 고려할때, 대형주 중심의 쏠림현상이 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혼합형 펀드를 살펴보면, 주식혼합형펀드가 10.96%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채권혼합형펀드는 5.55%의 수익률을 기록해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절대수익추구형의 경우 모든 소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투기등급채권 및 공모주식에도 투자 가능한 공모주하이일드가 10.08%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했고, 이어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형이 각각 2.38%, 1.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주식펀드] 기타인덱스, 레버리지 최상위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년 이상인 1,616개 국내주식형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606개이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93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 기준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연간 수익률 131.19%로 1위를 차지하였다. 이어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와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각각 127.76%, 109.75%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라자드코리아(주식)클래스A’ 펀드는 연간 수익률 마이너스 0.76%를 나타내며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이어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펀드 및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도 각각 1.20%, 1.49% 수익률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채권] 기준금리 인상, 국내채권시장 영향
 
2017년 국내채권시장은 미국 FOMC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의 여파로 요동쳤다. 더불어 북핵 리스크, 신정부 정책 리스크 등이 요인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3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존 1.25%에서 1.50%로 0.25%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의 영향으로 수출이 급속히 증가하며 한국 경제가 성장한다는 자신감 하에서 발생한 결론이다. 향후 글로벌 경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금리 인상 사이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18년 1월 2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연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채권형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1.06%로 집계됐다.
 
해당기간 채권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통안채 1년물은 직전 년 대비 28bp 상승한 1.85%를 기록했고, 국고채 3년물은 49bp 오른 2.13%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은 38bp 상승하여 2.47%를 기록했고, 회사채AA- 3년물은 43bp 상승한 2.55%로 마감했다. 장단기 모두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초단기채권펀드가 1.5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어 일반채권펀드가 1.31%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도 각각 0.09%, 0.37% 상승하며 2017년을 마감했다.
 
향후 금리인상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횟수가 국내 채권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 전문가들은 2018년에도 연이어 국내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개별 채권펀드] 초단기채권펀드 최상위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년 이상인 312개 국내채권형펀드 중 262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채권지수인 KIS채권지수(1년) 상승률(1.63%)를 초과한 펀드는 50개로 집계됐다.
2017년 국내채권펀드 연간 성과 최상위에 초단기채권펀드가 자리했다.
개별펀드 기준, ‘GB단기채 1(채권)종류C-W’ 펀드가 2.7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상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동양단기채권(채권)ClassA’ 펀드와 ‘유진챔피언단기채자(채권) Class A’ 펀드가 각각 2.26%, 2.14%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NH-Amundi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A’ 펀드가 연간 수익률 마이너스 1.20%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와 ‘DB다같이장기채권[채권]C/C-F’ 펀드가 각각 -1.10%, -0.7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간 수익률 하위권에 자리했다.






  [ 김황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