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 기준 ] FRN펀드 개선기미, 펀드별 편차는 심해

7월 첫 주, 주식시장에 짙게 드리우던 먹구름이 거치면서 주식 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일제히 치솟았다.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전주대비(4일) -0.50%를 기록하면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소폭 하락했다.

지난 12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각 유형별 수익률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주식일반성장형은 -0.81%를 기록했다.

주중 한 때 807포인트까지 올랐던 종합주가지수가 뉴욕증시 불안, 원화환율 급락과 옵션만기일 부담까지 겹치며 760선으로 내려앉으며 764.88(4일 지준)으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일반안성형도 -0.34%로 손실을 입었으며, 주식편입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안정형도 -0.12%로 거래소 시장의 하락영향을 빗겨 가진 못했다.

주식관련 펀드 중에서 가장 손실폭이 컸던 유형은 인덱스형으로 지난 한주 -0.72%를 기록했다. 인덱스 펀드가 대부분 추종지수로 하고 있는 KOSPI200이 -0.94%하락했기 때문이다.

코스닥펀드는 코스닥지수의 상승으로 0.43%의 플러스 수익률을 올리며 기염을 토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3.0% 상승했기 때문이다.
역시 코스닥 시장의 영향을 받는 투기채 유형인 하이일드와 후순위채도 각각 0.20%, 0.18%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규모가 100억이상이면서 1개월이상 운용된 일반성장형 272개 펀드 중 12개만이 그나마 손실을 모면했으며, 거의 84%에 이르는 228개 펀드는 종합주가지수 하락률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의 펀드들이 지수관련 대형우량주를 편입하고 있는데 지난 주 이들 종목의 하락폭이 컸기 때문이다. 참고로 자본금 규모로 대형주는 한 주간 -0.59%, 중형주는 -1.25% 하락한 반면 소형주는 1.44% 상승했다.
이런 시장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소형주 비중이 높은 서울투신의 크리스탈B주식S-1호는 0.75%로 1.07%를 기록한 SEI에셋자산의 세이고배당장기증권저축에 이어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채권시장은 주식시장의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채권수익률도 상승하고,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채권수익률도 즉각적으로 하락하는 것이다. 지난주도 주식시장이 하락하자 채권수익률도 소폭 하락했다.
특히 지난주는 단기채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그 동안의 장기채위주의 강세와는 다른 모양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국고채5년물이 0.08%p상승하고 국고채3년물이 -0.03%p하락한 반면 단기채인 국고채 및 통안채 1년물은 이보다 좀 더 낮은 -0.05%p 하락했다.

따라서 시가채권형 펀드는 전체적으로 연환산 수익률로 6.52%를 기록해 직전 주 연3%언저리에서 머물렀던 것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시가단기형은 연환산수익률로 6.22%를 기록했으며, 중기형과 장기형은 이보다 높은 7.04%, 6.90%를 각각 나타냈다.

한편 최근 들어서는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FRN이나 스왑관련 계열의 펀드수익률이 소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정규모가 100억이상이면서 3개월이상 운용된 펀드 중 펀드명에 FRN이나 스왑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29개 펀드의 지난 한 주간 수익률이 유형평균 연6.52%를 상회한 펀드는 1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대한투신의 우먼파워스왑장기채권A- 1로 한 주간 무려 연환산수익률로 11.42%였다. 이 펀드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연8.43%였고, 특히 최근 3개월은 연4.75%인 것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수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유사한 유형의 펀드라 하더라도 펀드별 수익률의 편차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최근 1주일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대한투신의 우먼파워스왑장기채권A- 1와 가장 수익률이 낮았던 한일투신의 한일3M SAT-SWAP채권C3이 기록한 연-0.25%와의 차이는 무려 11.7%(연환산)에 이른다.
한일투신의 한일3M SAT-SWAP채권C3의 경우 지속적으로 수탁고가 감소하면서 보유채권을 매각하면서 수익률이 저조한 것이 아닌가 보인다.

유형별 설정액 추이를 보면 주식형, 채권형 공히 자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은 일반성장형(사모펀드 제외)에서 한주간 2,571억이 감소한 것을 비롯해 주식형 관련 유형 전체적으로 4,524억이 줄어들었다. 채권형도 이에 못지 않은 2,934억이 감소했다.
다만 MMF는 5,435억이 증가해 12일 현재 43조8,802억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순>

 

주식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단위: 억원, %

구       분

7월 5일

 7월 12일

증감액

주간수익률

총계

527,460

            522,936

-    4,524

 

성장

167,561

            164,694

-   2,867

 

안정성장

49,831

              49,028

-   803

 

안정

300,474

            299,173

-  1,301

 

일반전체

242,961

            239,881

-  3,080

 

일반성장

126,341

            123,770

-  2,571

-0.81

일반안성

37,101

              36,332

-   769

-0.34

일반안정

79,519

              79,778

    259

-0.12

코스닥

6,291

                6,292

1

0.43

인덱스

13,008

              13,041

                     33

-0.72

후순위채

51,900

              52,067

                   167

0.18

하이일드

85,225

              85,221

-       4

0.20


채권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       분

7월 5일

 7월 12일

주증감

주간수익률 

장부가전체

445,127

          450,519

                  5,392

0.08

MMF

433,367

          438,802

                  5,435

0.08

시가평가전체

378,673

          375,739

- 2,934

0.13

단기

227,808

          226,918

-   890

0.12

중기

107,691

          107,950

                     259

0.14

장기

43,173

            40,871

-  2,302

0.13

시가일반전체

289,737

          287,031

-  2,706

 

단기

176,377

          175,489

-   888

 

중기

71,152

            71,636

                     484

 

장기

42,208

            39,906

-   2,302

 

시가국채전체

88,936

              8,708

-  228

 

단기

51,431

            51,430

-  1

 

중기

36,539

            36,314

- 225

 

장기

965

               965

                         0

 

비과세

48,574

           48,174

-   400

 


*대우채 관련펀드, 모펀드, 사모펀드, 해외투자 펀드를 제외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합한 금액임.
*채권형 중 장부가는 1998년 11월16일 이전 설정펀드와 MMF(초단기 포함)를 합한 금액임.
*시가형은 일반형, 국채형, ABS형(일명 회사채펀드)으로 구성되며 일반형은 국채형을 제외한 나머지 펀드를 가리킴.
*비과세펀드는 최근 판매된 비과세 펀드를 말하며 설정금액의 경우 시가중기일반, 시가중기국채에 포함된 것을 별도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