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8일~6월2일] 주가 약세, 채권 강세

600선을 돌파한 주식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주식형 펀드들도 일제히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채권시장의 강세행진이 지속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형 펀드는 성장형이 -2.35%, 안정성장형이 -1.01%, 안정형이 -0.48%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코스닥 펀드는 -1.73%, 스폿펀드는 -2.55%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와 코스피200지수가 각각 -2.73%, -3.17% 하락했고 코스닥 주가지수도 -3.98%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채권형 펀드는 국고채 수익률(가격)이 0.27% 하락(상승)하면서 평균 0.31%의 수익을 추가했다. 장단기별로는 단기형이 0.29%, 중기형이 0.32%, ABS가 주종인 장기형이 0.33%의 수익률을 냈다.

특히 채권형 펀드 중에서는 회사채 투자비중이 높은 일반유형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에는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이 0.27%포인트 하락(상승)해 같은 기간 0.26%포인트 하락한 5년 만기 국고채 보다 하락 폭이 더 컸다.

최근 기업에 대한 부도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지난주에도 0.34%포인트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AA-회사채는 0.24%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쳐 우량등급 채권과의 수익률 격차를 더욱 좁혔다.

운용사별 채권형 펀드 주간수익률을 살펴보면 외환운용이 0.45%로 가장 높고 LG운용이 0.44%, 교보운용이 0.41%, 동양투신이 0.40%, 태광운용이 0.39%, 삼성투신이 0.38% 등의 순이었다. 채권 강세 국면을 맞아 빛을 보고는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채권가격 약세국면에서 곤역을 치뤘던 운용사들이다.

비우량 등급 채권의 강세에 힘입어 투기등급 투자비중이 높은 후순위채 및 하이일드 펀드가 각각 0.36%, 0.31%의 수익률을 올릴수 있었다.

자금 동향은 큰 특징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공채 펀드로 모처럼 자금이 유입돼 눈길을 끈다.
시가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전체적으로 3,338억원이 증가해 1일 현재 50조4,619억원을 기록중이다. 늘어나기만 하던 시가단기일반채 펀드는 지난주 1,386억원이 줄어든 반면 시가단기 국공채형은 2,795억원이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올연말 회사채 만기가 집중되면서 신용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나 관심을 끈다. 올연말 자금이 필요한 기관투자가가 기존 일반채 펀드에 투자했던 자금을 신용도가 높은 국공채형 펀드로 대체한 것으로 추측된다.

MMF는 한 주 동안 9,128억원이 늘어나 33조8,030억원에 달했다.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성장형을 중심으로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졌으나 주가 약세로 감소세는 크게 약화된 분위기다.  일반성장형이 직전주보다 829억원 줄어들어 1일 현재 13조8,287억원으로 집계됐고 일반안정성장형은 284억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안정형은 350억원이 늘어났다.

금리급변기에 장부가 채권보유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후순위채 펀드는 1주일동안 486억원이 증가한 9조8,438억원을 기록했고 하이일드 펀드는 380억원이 늘어나 1일 현재 7조1,902억원으로 집계됐다.<최상길>


◎ 주식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분

5월26일

6월2일

증감

주간수익률

총계

421,106

420,935

-171

성장

168,857

167,854

-1,003

안정성장

37,819

37,606

-213

안정

209,372

210,311

939

일반전체

193,419

192,656

-763

일반성장

139,116

138,287

-829

-2.35

일반안성

28,853

28,569

-284

-1.01

일반안정

25,450

25,800

350

-0.48

코스닥

8,673

8,523

-150

-1.73

스폿

2,360

2,138

-222

-2.55

인덱스

1,565

1,887

322

-2.98

후순위채

97,952

98,438

486

0.36

하이일드전체

71,522

71,902

380

0.31


 채권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분

5월26일

6월2일

증감

주간수익률

장부가전체

354,707

363,463

8,756

(MMF)

328,902

338,030

9,128

0.10

시가평가전체

501,281

504,619

3,338

0.31

(단기)

188,829

190,238

1,409

0.29

(중기)

204,358

206,281

1,923

0.32

(장기)

108,094

108,101

7

0.33

시가일반전체

384,071

383,851

-220

(단기)

149,894

148,507

-1,386

(중기)

128,995

130,154

1,159

(장기)

105,183

105,190

7

시가국채전체

117,210

120,768

3,559

(단기)

38,936

41,731

2,795

(중기)

75,363

76,127

763

(장기)

2,911

2,911

0

 

 

 

 

비과세

114,375

114,301

-75


*대우채 관련펀드, 모펀드, 해외투자 펀드를 제외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합한 금액임.
*채권형 중 장부가는 1998년 11월16일 이전 설정펀드와 MMF(초단기 포함)를 합한 금액임.
*시가형은 일반형, 국채형, ABS형(일명 회사채펀드)으로 구성되며 일반형은 국채형을 제외한 나머지 펀드를 가리킴.
*비과세펀드는 최근 판매된 비과세 펀드를 말하며 설정금액의 경우 시가중기일반, 시가중기국채에 포함된 것을 별도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
*지난주 대한투신의 "기업발전주식1~16호"(4897억원)가 자사주 펀드로 변경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