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16일] 주식형, 2주 연속 자금 유입

주식형 펀드는 지난주 소강상태를 보였고 시가 채권형 펀드는 직전주에 이어 안정세를 이어갔다. 주식형 펀드의 자금은 소규모이나  2주 연속 증가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0.17%를 기록했다. 직전주 2,07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던 안정성장형 펀드는 같은 기간 0.04%, 안정형 펀드는 0.02%를 기록해 손해를 보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선물, 옵션 만기일이 있었던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0.45%를 기록한 반면 KOSDAQ지수는 같은 기간 2.13% 상승하면서 코스닥펀드는 지난주 0.96%의 수익을 냈다. 개별 펀드 중에선 하나알리안츠의 코스닥주식A-1호가 지난 1주일간 5.04%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인 일반 성장형 펀드 373개 중에서 지난주 1% 이상의 수익을 낸 펀드는 20개였으며 이 중 국민은행, 현대백화점 등 은행업종 및 내수위주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 SK운용의 OK퍼스트스텝주식B호가 지난주 4.40%를 기록해 돋보였다.

역시 개별적으로 약진한 펀드로는 지난주 3.86%의 수익을 낸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 1호와 3.32%를 기록한 템플턴운용의 Templeton Growth주식 1호가 눈에 띤다.

지난주 수익률 성과는 미미했으나 설정액은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주식 관련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1주일간 2,247억원이 증가해 15일 현재 42조4,603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정형 펀드는 후순위채와 하이일드 펀드 그리고 공모주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주 1,133억원이 늘었고 성장형 펀드는 840억원이 증가했다.

주목되는 부문은 최근 자금유출 속도가 둔화되던 성장형 펀드의 설정액이 소규모이나마 직전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특히 일반 성장형 펀드에서 809억원이 증가해 조사대상 유형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펀드의 상환 및 환매금액이 571억원에 그친 반면 주은운용의 주은월드컵2002혼합 1호(1,229억원) 등 3개 펀드가 신규 설정되면서 1,38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성장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향후에도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가와 연동하는 인덱스 펀드는 지난주 127억원이 증가함으로써 15일 현재 2,70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시가채권형 펀드는 지난주 성과와 자금부문 모두 안정세를 유지했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이 0.05%포인트 하락(상승)하는 등 주요 채권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시가 채권형 펀드는 0.15%(연 7.8%)를 기록해 직전주 0.16%에 이어 안정세를 지속했다.

시가채권형 펀드 자금은 지난 1주일간 3,550억원이 증가해 15일 현재 51조2,518억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 단기 채권형 펀드는 지난 1주일간 2,640억원이 증가해 증가규모가 가장 컸으며 중, 장기 펀드는 같은 기간 각각 709억원, 200억원이 순증했다.

하이일드와 후순위채 펀드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최근 신규 등록한 공모주 가격이 지난주에도 보합 내지 약세를 보였으나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이 같은 기간 0.07%포인트 하락하면서 버팀목 구실을 했다. 그 결과 하이일드와 후순위채 펀드는 지난 1주일간 0.16%, 0.20%의 수익을 내 시가채권 펀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설 수 있었다.

MMF의 설정액은 지난 1주일간 8,934억원이 증가해 15일 현재 34조8,688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와 장부가의 괴리로 발생했던 MMF 자금인출 사태가 진정된 지난 5월3일(설정액: 29조4,522억원)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윤가람>

 

주식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단위: 억원, %

구분

6월9일

6월16일

증감

주간수익률

 총계

422,356

424,603

2,247

 

 성장

168,300

169,140

840

 

 안정성장

39,973

39,957

-16

 

 안정

208,996

  210,129

1,133

 

 일반전체

194,710

195,427

717

-0.10

 일반성장

137,980

138,789

809

-0.17

 일반안성

30,644

30,838

194

0.04

 일반안정

26,086

25,800

-286

0.02

 코스닥

8,485

8,470

-15

0.96

 스폿

2,145

2,059

-87

-0.19

 인덱스

2,577

  2,703

127

-0.99

 후순위채

98,888

99,088

200

0.20

 하이일드 

71,112

71,350

238

0.16

 


채권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분

6월9일

6월16일

증감

주간수익률

장부가전체

       364,827

372,677

       7,850

 

(MMF)

       339,755

348,688

       8,934

 

시가평가전체

    508,968

512,518

    3,550

0.15

(단기)

       192,407

195,048

       2,640

0.15

(중기)

       208,467

209,176

         709

0.15

(장기)

       108,094

108,295

         200

0.16

시가일반전체

    387,351

    390,027

    2,675

 

(단기)

       150,871

153,562

       2,690

 

(중기)

       131,296

131,078

-218

 

(장기)

       105,184

105,387

         202

 

시가국채전체

    121,617

    122,491

      874

 

(단기)

         41,536

41,486

-50

 

(중기)

         77,171

78,098

         927

 

(장기)

          2,910

2,908

-2

 

 

 

 

 

 

 비과세

       114,281

114,230

-51

 


*대우채 관련펀드, 모펀드, 해외투자 펀드를 제외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합한 금액임.
*채권형 중 장부가는 1998년 11월16일 이전 설정펀드와 MMF(초단기 포함)를 합한 금액임.
*시가형은 일반형, 국채형, ABS형(일명 회사채펀드)으로 구성되며 일반형은 국채형을 제외한 나머지 펀드를 가리킴.
*비과세펀드는 최근 판매된 비과세 펀드를 말하며 설정금액의 경우 시가중기일반, 시가중기국채에 포함된 것을 별도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