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해외] 글로벌 증시 급락 속 브라질주식 펀드 강세

[해외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9.40% 하락

10월 글로벌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주요 증시가 -5% 이상 하락한 가운데 브라질 증시는 유일하게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18년 11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10월 한 달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이 9.40% 하락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주식 펀드의 급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북미주식 펀드, 유럽주식 펀드의 낙폭도 -8%를 밑돌았다. 남미신흥국 펀드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는 한 달간 20.96% 상승한 브라질주식 펀드의 성과에 기인한다.

섹터별로 보면, 소비재섹터 유형의 펀드가 10월 한 달간 -12.92%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에너지섹터와 헬스케어섹터가 각각 -11.71%, -8.40%로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멀티섹터 유형은 2.09% 하락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부동산형, 커머더티형을 제외한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부동산형의 경우 1개월 수익률 1.40%로 상승 마감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이 각각 6.43%, 2.80%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주식]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주식펀드 성과 최하위

글로벌주식펀드의 운용사별 성과를 살펴보면, 순자산액 300억원이상 운용사는 11개로 집계되며, 모든 운용사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미래에셋운용이 -10.68%로 가장 하락폭이 컸고, 뒤를 이어  에셋플러스운용이 -10.39%를 기록했다. AB운용이 -6.65%로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순자산액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조 7504억원으로 글로벌주식펀드의 40.12%를 차지하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개별 해외] 브라질주식 펀드 성과 우수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511개 해외주식  펀드 중 114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성과 상위에는 브라질주식 펀드, 남미신흥국주식 펀드가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가 월간 수익률 23.70%를 기록하며 최상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KB브라질자(주식)A클래스’ 펀드가 19.3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미래에셋차이나본토자 2(H)(주식)종류A’ 펀드와 ‘미래에셋차이나본토자 1(H)(주식)종류A’ 펀드가 각각 18.11%, 17.61% 하락하며 월간 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중국주식 펀드 8개가 하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퇴직 해외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성과 부진



[신규 펀드] 2018년 10월 동안 113개 펀드 신규 설정
 
2018년 10월 동안 신규 설정된 공모펀드는 190개로, 신규 설정 펀드들의 11월 1일 기준 설정액은 59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에 투자하는 펀드의 설정액은 5733억원, 해외투자펀드는 237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펀드가 신규 설정된 유형은 주식형 펀드로 국내외 합계 56개 펀드가 설정됐다. 이어서 채권형, 채권혼합형이 각각 국내외 합계 27개, 13개 신규 설정됐다.
개별펀드 기준, MMF형인 ‘ABL국공채법인MMFClass I’ 펀드가 5299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그 다음은 주식형인 ‘대신인덱스밸류[주식]ClassC-F’ 펀드이다.





[해외시장 동향] 해외주식형 펀드 9.40% 하락, 브라질주식 유일하게 상승
 
10월 글로벌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주요 증시가 -5% 이상 하락한 가운데 브라질 증시는 유일하게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MSCI 글로벌 주식이 6.99%, 유럽 주식 5.46% 하락했으며, 남미신흥국 주식이 브라질 증시의 호조에 힘입어 1.91% 상승 마감했다. 일본, 중국주식이 -7% 이상 하락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낙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MSCI미국 지수는 한 달간 7.05% 하락 마감했다. Fed의 금리인상 이후 시중금리 상승, 물가 압력에 따른 연준의 스탠스 강화와 긴축 우려, 미중 무역분쟁 심화,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이 시장을 하방으로 견인했다.
 
MSCI유럽증시는 한 달간 5.46% 하락 마감했다. 이탈리아 재정 우려와 브렉시트, 미국발 시장 충격으로 하락 마감했다. 중거리 핵전력 조약을 둘러싼 미국-러시아 갈등, 카슈끄지 피살 사건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럽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MSCI 일본지수는 9.06%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세 및 기술주 하락으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일본 역시 반도체와 IT 관련 종목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일본 기업 수익이 역대 최고이고 고용·소득 환경도 나아졌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해외 경제동향에 민감한 종목들의 하락세로 지수는 약세 마감했다.
 
브라질 증시는 한 달간 9.53% 상승 마감했다. 친시장 성향으로 알려진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의 침체 속에서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경제와 부패방지에 주력하겠다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인은 중앙은행 독립성 강화, 국영기업 민영화, 부패 척결 등을 주장해 금융시장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 자원·에너지 관련주와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MSCI 중국 증시는 당월 11.35% 하락 마감했다. 미중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 및 스파이 논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하락, 미국과 러시아의 마찰 등 대외불안도 증시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