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연간 해외] 미-중간 무역분쟁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증시 침체

[해외전체] 미-중간 무역분쟁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증시 침체
2018년 글로벌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불확실성이 확대되었으며, 이는 세계 교역량과 투자 감소로 이어져 해당국인 G2뿐 아니라 주변국가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또한 3, 6, 9, 12월에 걸친 4차례의 금리인상 역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여 글로벌 경기 성장을 둔화시키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가져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19년 1월 2일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연간 15.75% 하락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브라질펀드가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인 4.20%로 최상위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프론티어마켓주식과 러시아주식 펀드가 각각 -3.58%, -5.4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섹터별로 보면, 에너지섹터펀드가 연간 -18.73%로 섹터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이어 기초소재섹터, 소비재섹터펀드가 각각 -14.22%, -13.51%의 성과를 기록하며 마이너스의 성과를 보였다. 한편, 헬스케어섹터펀드는 -5.90%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부동산형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부동산형은 연간 5.69%로 해외펀드 유형 전체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며, 뒤이어 커머더티형, 해외채권형이 각각 -0.33%, -2.70%의 성과를 기록했다


[글로벌주식] 슈로더운용 글로벌주식펀드 성과 최상위
글로벌주식펀드의 운용사별 성과를 살펴보면, 순자산액 300억원이상 운용사는 11개로 집계됐다. 11개 운용사 1년 성과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그 중 피델리티운용이 -5.10%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였다. 슈로더운용은 -12.59%를 기록하며 11개 운용사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조 6,137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개별 해외 펀드] 브라질주식 강세, 중국주식 약세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2개월 이상인 2,211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54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브라질 관련 주식 펀드가 다수 집계됐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가 9.13%의 수익률로 최상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브라질주식에 투자하는 ‘KB브라질자(주식)A클래스’ 펀드와 ‘도이치브러시아자(주식) Cls A’ 펀드가 각각 8.71%, 5.22%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하위 10위권에는 중국주식 펀드가 모두 차지했다. 중국주식펀드인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펀드와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 펀드는 각각 48.61%, 47.91%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퇴직 해외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성과 부진


[신규 펀드] 2018년 한 해 동안 2,378개 펀드 신규 설정
 
2018년 한 해 동안 신규 설정된 공모펀드는 2,378개로, 신규 설정 펀드들의 2019년 1월 2일 기준 설정액은 9조 4,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에 투자하는 펀드의 설정액은 7조 6,012억원, 해외투자펀드는 1조 8,944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펀드가 신규 설정된 유형은 주식형 펀드로 국내외 합계 1,245개 펀드가 설정됐다. 이어서 주식혼합유형이 국내외 합계 295개 신규설정 되었고, 채권형은 국내외 합계 279개가 설정됐다.
 
개별펀드 기준, 설정액 상위 펀드 10개 중 5개 펀드가 MMF형으로 ‘키움프런티어법인용MMF 3[국공채]ClassC-I’ 펀드가 6,357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ABL국공채법인MMFClass I’이 6,02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시장 동향] 미-중 무역 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침체
2018년 글로벌 증시는 브라질과 러시아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미 연준(Fed) 기준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 심화, 유로존 내 정치적 불안감 상승 등 연달아 악재들이 잇따르면서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상해 A주는 연초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것에 이어, 장기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연간 -24.60%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MSCI중국지수는 연간 -20.27% 하락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는 하반기 이후 격화된 미-중 무역분쟁 타격으로 중국 경제성장은 급속하게 둔화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전체적인 해외 증시 약세에 영향을 주었다.
 
글로벌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MSCI브라질은 해당 기간동안 12.28%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상반기 브라질은 터키발 쇼크로 인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룰라 전 대통령의 출마 무산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0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완화되었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친기업 정책에 따른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세로 마감하였다.
 
MSCI미국지수는 해당 기간 -6.33%를 기록했다. 1분기 트럼프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등 호재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 3월 이후 지속되는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체제, 트럼프 정부의 정치 불확실성 증대 등의 연이은 악재가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MSCI유럽지수는 -13.11% 하락했으며, 유럽 주요 국가인 MSCI독일지수, MSCI영국지수가 각각 20.03%, 12.62% 하락했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영국의 브렉시트를 둘러싼 갈등, 이탈리아 정부와 유럽연합과의 예산 갈등, 독일 메르켈 총리의 은퇴선언 등 이슈들로 유럽 주요국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심화되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김이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