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9일~24일] 어김없이 반복된 채권형 약세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 등락이 어김없이 지속된 가운데 주식형 펀드들은 약보합세를 보인 한 주였다. 지난 24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성장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0.38%로 거래소 시장 하락률을 밑돌았고, 시가평가 채권형 펀드는 -0.08%를 기록해 연속 5주째 등락을 되풀이했다.

최근 1개월간 전개된 현상을 두고 본다면 큰 특징이 없는 한 주였던 셈이다.

다만 4개 뮤추얼 펀드가 만기를 맞아 운용을 종료했다는 것과 1,000억원 짜리 일반안정형 펀드가 새로 설정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주 주식관련 펀드들의 유형별 수익률은 -0.38%의 성장형 외에 안정성장형이 -0.19%, 일반안정형이 -0.06%, 코스닥형이 0.40%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시장이 같은기간 0.13%, 코스닥 시장이 1.08%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일반유형펀드의 주간수익률은 시장 수익률을 밑돈 것이다. 이에 반해 코스닥 펀드들은 시장과 반대로 수익률이 강세를 보인 것이 특이하다.

코스닥 펀드의 경우, 종목선정이 돋보인 현대투신 펀드들이 대부분 1%대의 수익률을 기록한데 영향 받은 것이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시가단기형이 -0.05%, 시가중기형이 -0.08%, 시가장기형이 -0.11% 등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0.15%, 회사채(AA-) 유통수익률이 0.19%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채권형 펀드의 리스크라고 할 수 있는 채권듀레이션이 과거 평균치인 1.2년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듀레이션이 1.2년이라는 것은 채권유통수익률이 1% 변하면 채권가격은 1.2% 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듀레이션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펀드의 가격변동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재개되는 듯 했던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러쉬는 지난주 잠시 휴지기에 들어간 듯 하다. 지난주 시가평가 채권펀드의 설정금액은 48조4,930억원으로 1주일새 2,396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단기형으로 5,159억원이 증가했으나 중기형에서 2,764억원이 순유출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반해 MMF는 불안한 금리동향을 배경으로 대규모 자금유입행진이 지속됐다. 지난주 MMF는 1조8,700억원이 증가해 23일 현재 44조3,208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형 뮤추얼 펀드 4개가 운용을 종료했다.

지난 22,23일 국은 운용의 바이킹 성장형 일호와 미래에셋의 실크로드성장형 1호가 각각 -21.49%, -14.85%의 수익률로 운용을 마감한 것을 비롯, 지난 23일에는 KTB가 운용중인 코스닥펀드인 장인환 안영회코스닥드림 1호와 장인환 안영회코스닥 1호가 각각 -11.04%, -14.21%로 운용을 종료했다

뮤추얼 펀드의 상환과 더불어 주식형 펀드의 환매 등으로 일반성장형 펀드는 직전주대비 932억원이 줄어든 15조5,683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일반안정형은 1,000억원 짜리인 한일운용의 인베스탑안정혼합K-A1호가 새로 만들어지면서 1,245억원이 증가, 지난 23일 현재 2조3,424억원에 달했다.

후순위채 펀드는 채권가격 하락에 영향받아 0.05%의 저조한 주간수익률을 올린 가운데 펀드 자금이탈이 지난주에도 지속됐다.
후순위채 펀드는 지난 23일 10조8,293억원으로 1주일 사이에 1,162억원이 줄어들었다.

하이일드 펀드는 구하이일드에서 323억원이 환매됐으나 뉴하이일드로 411억원의 자금이 신규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체 하이일드 펀드의 주간수익률이 0.03%로 후순위채 펀드보다 못했으나 장부가 펀드에 가까운 일부 뉴하이일드 펀드들이 장부가 특유의 강점을 내세워 투자자금을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최상길>

 

주식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단위:억원,%

구분

3월17일

3월24일

증감

주간수익률

총계

440,775

440,762

-13

 

성장

189,496

188,204

-1,292

 

안정성장

33,718

34,158

440

 

안정

215,330

216,267

937

 

일반전체

204,991

205,640

649

 

일반성장

156,616

155,683

-932

-0.38

일반안성

24,648

25,082

434

 -0.19

일반안정

22,179

23,424

1,245

 -0.06

코스닥

9,506

9,166

-340

 0.40

스폿

2,547

2,542

-5

 -0.40

인덱스

1,637

1,668

32

 -0.07

후순위채

109,455

108,293

-1,162

 0.05

하이일드

74,023

74,112

88

 0.03


채권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분

3월17일

3월24일

증감

주간수익률

장부가전체

456,271

474,215

17,944

 

(MMF)

424,508

443,208

18,700

0.11

시가평가전체

482,534

484,930

2,396

 -0.08

(단기)

172,296

177,455

5,159

 -0.05

(중기)

202,171

199,407

-2,764

 -0.08

(장기)

108,067

108,068

1

 -0.11

시가일반전체

360,562

363,032

2,470

 

(단기)

130,429

135,785

5,356

 

(중기)

124,970

122,083

-2,887

 

(장기)

105,163

105,164

2

 

시가국채전체 

121,972

121,898

-74

 

(단기)

41,867

41,670

-197

 

(중기)

77,201

77,324

123

 

(장기)

2,905

2,904

-1

 

 

 

 

 

 

비과세

114,760

114,857

97

 


*대우채 관련펀드, 모펀드, 해외투자 펀드를 제외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합한 금액임.
*채권형 중 장부가는 1998년 11월16일 이전 설정펀드와 MMF(초단기 포함)를 합한 금액임.
*시가형은 일반형, 국채형, ABS형(일명 회사채펀드)으로 구성되며 일반형은 국채형을 제외한 나머지 펀드를 가리킴.
*비과세펀드는 최근 판매된 비과세 펀드를 말하며 설정금액의 경우 시가중기일반, 시가중기국채에 포함된 것을 별도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