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9일~2월3일] 채권형 강세로 2월 첫주 출발

대규모 자금 유입에 힘입어 채권형 펀드가 초강세를 보였다.
3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시가평가 채권 펀드는 지난 1주일간 무려 0.41% 상승해 초강세를 나타냈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1월17일 경신했던 사상 최저치를 다시 돌파하는 등 1주일간 무려 0.29%포인트나 급락(채권가격 급등)했다. 특히 우량 등급 회사채(AA-,A) 유통수익률은 같은 기간 0.54%포인트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채 수익률이 급락한데는 같은 기간 16개 시가평가 일반 채권펀드가 신규 설정되면서 1조7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돼 회사채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채권을 적극 매입함으로써 주요 채권가격이 급락했고 채권형 펀드의 강세로 이어졌다.

주요 채권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1주일간 100억원 이상인 시가평가 펀드 424개 가운데 주간수익률이 무려 1.26%인 펀드가 등장했고 0.50%의 고수익을 올린 펀드가 속출했다.  

자금유입도 지난주 봇물이 터지듯 급속히 유입됐다.
2일 현재 시가평가 채권펀드의 전체 설정금액은 43조2769억원으로 집계됐다. 1주일 동안  무려 1조6,61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기 일반 채권펀드 16개가 신규 설정되면서 1조2,998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하이일드와 후순위채 펀드의 강세도 눈길을 끈다.
지난주 비우량 등급 회사채(BBB-) 수익률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으나 우량등급 회사채는 큰 폭으로 급락했고 여기에 공모주에 영향을 주는 코스닥지수가 상승하면서 각각 0.35%, 0.28%의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직전주 마이너스를 기록한 주식 관련 펀드도 일반 성장형 펀드가 1.88%를 기록하는 등   모두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전주대비 7.79%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KOSPI200지수가 2.76%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주대비 3.27% 상승한 코스닥지수의 영향으로 코스닥펀드의 수익률은 2.11%를 기록해 일반 성장형 펀드를 앞질렀다.

한편 주식형 펀드의 설정금액은 지난 1주일간 6,973억원이 감소해 2일 현재 44조3,602억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일드 펀드(뉴하일드 포함)에서 2,186억원이 감소해 가장 규모가 컸고 일반 안정형과 성장형에서도 각각 2,436억원, 1,369억원이 감소했다.
지난주 후순위채 펀드의 설정금액은 178억원이 늘었다.
2일 만기 상환이 예정되었던 4개 펀드를 비롯해 1년 단위형 펀드 12개가 모두 재운용에 돌입했고 여기서 지난주 1,742억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대한투신의 윈윈CBO후순위채 6추가형C- 1호로 694억원이 늘어나는 등 환매 수수료 부과기간이 끝난 6개월 추가형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재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가람>

주식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단위:억원,%

구분

1월27일

2월3일

증감

주간수익률

총계

450,575

443,602

-6,973

 

성장

194,746

192,054

-2,692

 

안정성장

33,584

33,695

111

 

안정

221,057

216,662

-4,395

 

일반전체

208,815

205,228

-3,587

 

일반성장

159,806

158,437

-1,369

1.88

일반안성

22,731

22,949

218

 1.17

일반안정

25,833

23,397

-2,436

 0.75

코스닥

9,654

9,530

-124

 2.11

스폿

2,475

2,369

-106

 2.07

인덱스

1,016

1,021

5

 2.48

후순위채

113,838

114,016

178

 0.28

하이일드

77,029

74,843

-2,186

 0.35


채권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분

1월27일

2월3일

증감

주간수익률

장부가전체

379,842

404,537

24,695

 

(MMF)

335,934

366,434

30,500

0.13

시가평가전체

416,159

432,769

16,610

 0.41

(단기)

130,838

134,999

4,161

 0.36

(중기)

176,593

190,029

13,436

 0.36

(장기)

108,728

107,741

-987

 0.56

시가일반전체

296,105

312,524

16,418

 

(단기)

86,757

91,170

4,413

 

(중기)

103,171

116,169

12,998

 

(장기)

106,178

105,185

-993

 

시가국채전체 

120,054

120,245

191

 

(단기)

44,082

43,829

-253

 

(중기)

73,422

73,860

438

 

(장기)

2,550

2,556

6

 

 

 

 

 

 

비과세

112,988

113,391

403

 


*대우채 관련펀드, 모펀드, 해외투자 펀드를 제외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합한 금액임.
*채권형 중 장부가는 1998년 11월16일 이전 설정펀드와 MMF(초단기 포함)를 합한 금액임.
*시가형은 일반형, 국채형, ABS형(일명 회사채펀드)으로 구성되며 일반형은 국채형을 제외한 나머지 펀드를 가리킴.
*비과세펀드는 최근 판매된 비과세 펀드를 말하며 설정금액의 경우 시가중기일반, 시가중기국채에 포함된 것을 별도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