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4일∼28일] 성장형 지수 2개월만에 600선으로

매경-제로인 일반성장형 펀드지수(MAZHiFI)가 2개월만에 다시 600선으로 곤두박질쳤다.

28일 현재(거래소 종가기준) 성장형 펀드지수는 692.61로 1주일전인 지난 21일보다 7.44%가 하락했다. 지난 5월29일 685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최고점을 기록한 지난 7월10일 791보다 12.47% 하락한 것이다.

지난 한 주 성장형 펀드지수의 낙폭은 KOSPI200 지수 하락률 12.02%의 0.62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 21일 기준 과거 1주일간 탄력도 0.79보다 낮은 셈이다. 이는 직전주 코스닥 지수 하락률이 거래소를 압도한 반면 지난주는 거래소 지수 낙폭이 오히려 더 깊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공격적 운용에 나선 안정성장형 펀드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무려 50포인트(5.21%) 가까이 떨어지는 보기 드문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안성형 펀드지수는 807.87로 역시 주가지수가 저점을 형성한 지난 5월29일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안정형 펀드지수는 931.01을 기록해 1주일동안 2.15%가 하락했다. 코스닥 펀드지수는 지난 28일 684.78을 기록해 일반성장형 펀드 지수하락률의 절반을 조금 상회하는 4.3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직전주 손실(-0.01%)을 기록했던 후순위채 펀드들은 지난주 간신히 플러스(0.05%)로 돌아섰다. 그러나 시가평가 채권형 펀드가 같은기간 0.14%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형편없는 수익률이다. 이 또한 공모주시장의 냉각에 따른 것이다. 이번주부터 만기를 맞는 후순위채 펀드의 자금동향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가가 예상외로 급락하자 펀드 손실폭이 확대되면서 일반주식형 펀드의 환매는 진정되는 추세이다. 그러나 주식편입비가 평균 80%를 넘는 스폿펀드는 설정원금 기준으로 지난 주에 894억원이 줄어들었다. 추가손실을 우려한 고객의 환매와 판매사 등이 미매각으로 떠안고 있던 수익증권을 대거 해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하이일드 펀드는 2개 펀드에 212억원이 신규설정된 반면 8개펀드 1,552억원이 해지되는 등 1주일새 1,834억원이 순감했다.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운용사 및 펀드들의 수익률 방어 경쟁이 치열하다.

주가 하락기에는 운용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운용이라고 한다. 그러나 펀드들은 그렇지가 못하다. 언제 다시 주가가 반등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펀드들은 주가가 하락한다고 보유주식을 모두 처분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에 따라 주가 약세기간에는 몸집이 가벼운 운용사나 펀드들이 득세를 하기 마련이다.

이번주에도 이같은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자산운용규모가 적은 운용사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함돼 있다는 말이다. 성장형, 안성형, 안정형 각 부문에서 상위 10개 운용사들은 지난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성장형에서 한화운용이 직전주 9위에서 4위로 급상승한 것이 눈이 띈다. 한화운용의 주식편입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순위상승의 주요원인으로 풀이된다.

하이일드 펀드부문에서 동부운용과 국은운용이 6개월 순위대열에 합류했다. 동부운용은 대열에 끼자마자 1위를 차지했는데 운용규모가 325억원으로 적은 편이다. 수익률 기준으론 1위가 분명하나 아직 제대로된 평가를 받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시가평가 채권형 펀드 부문에서는 주은운용이 직전주에 이어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6개월 수익률이 조금 하락했다. 이는 지난 29일 기준 6개월간 채권가격 상승폭보다 22일 기준 상승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시가평가 채권형 펀드 2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은 지난 6개월간 5.94%의 수익을 냈으나 최근 1주일 동안 수익률이 0.06%로 극히 낮아 특이하다.

<최상길 제로인 펀드평가부장>

주식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단위:억원,%

구분 7월22일 7월29일 증감

주간수익률

총계 590,731 586,127 -4,604

 

성장 250,371 248,064 -2,307

 

안정성장 40,099 39,782 -317

 

안정 299,538 297,628 -1,909

 

일반전체 261,059 256,200 -4,859

-6.52

일반성장 203,786 200,419 -3,367

-7.44

일반안성 28,218 27,862 -356

-5.21

일반안정 28,546 27,482 -1,065

-2015

코스닥 12,320 12,097 -223

-6.01

스폿 4,857 3,963 -894

-8.08

인덱스 1,043 1,079 36

-9.80

후순위채 124,477 124,506 29

0.05

하이일드 142,026 140,191 -1,835

0.06


채권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분 7월22일 7월29일 증감

주간수익률

장부가전체

445,914 435,174 -10,740

 

(MMF) 330,127 326,820 -3,307

0.13

시가평가전체

141,545 194,550 53,005

0.14

(단기) 66,405 72,695 6,290

0.12

(중기) 47,363 86,644 39,281

0.11

(장기) 27,777 35,211 7,434

0.22

시가단기일반 55,934 61,732 5,798

 

시가중기일반 42,618 72,377 29,758

 

시가장기일반 26,824 34,258 7,434

 

시가단기국채 10,471 10,963 492

 

시가중기국채 4,745 14,267 9,522

 

시가장기국채 953 953 0

 

비과세 0 29,376 29,376

 


*대우채 관련펀드, 모펀드, 해외투자 펀드를 제외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합한 금액임.
*채권형 중 장부가는 1998년 11월16일 이전 설정펀드와 MMF(초단기 포함)를 합한 금액임.
*시가형은 일반형, 국채형, ABS형(일명 회사채펀드)으로 구성되며 일반형은 국채형을 제외한 나머지 펀드를 가리킴.
*비과세펀드는 최근 판매된 비과세 펀드를 말하며 설정금액의 경우 시가중기일반, 시가중기국채에 포함된 것을 별도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