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형펀드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주에는 낙폭이 확대되며, 연초이후 주간수익률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14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성장형의 지난 1주일간 수익률은 -3.61%를 기록하는 약세를 보였다. 이는 나스닥의 하락과 이머징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시장에도 영향을 주었기 때문으로,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와 KOSPI200지수는 연초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이며 각각 -5.19%, -5.18%를 기록했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 펀드 역시 지난 1주일간 수익률이 각각 -1.63%, -0.78%를 기록하며 저조한 성과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주식편입비에 따라 시장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증권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던 뮤추얼펀드는 지난주 일반성장형이 -4.01%를 기록하며 -3.60%를 기록한 수익증권의 일반성장형 펀드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역시 급락세를 보이며 지수가 직전주대비 -6.07%나 하락함에 따라 코스닥펀드 수익률도 -3.02%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반성장형펀드에 비해 낙폭은 적었는데, 이는 낮은 주식편입비, 장부가 평가를 받는 프리코스닥종목의 편입과 거래소 종목과의 혼합투자 등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공모주시장의 영향을 받는 하이일드 펀드와 후순위채 펀드는 지난 한 주간 각각 0.07%, 0.14%를 기록하며, 0.21%를 보인 시가채권형펀드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하이일드펀드는 채권가격의 안정세에 불구하고 코스닥시장의 약세로 인한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시가채권형펀드는 채권수익률(가격)의 하락(상승)추세가 지속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가격)은 지난 일주일간 0.12%포인트 하락(상승)한 5.79%를 기록했고 국고채 5년물과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도 각각 0.12%포인트, 0.10%포인트 하락했다.

시가채권형펀드의 운용사별 수익률은 교보운용이 0.35%로 가장 높았고, 설정금액 1,000억원이상인 운용사 중에는 제일투신과 동양투신이 각각 0.13%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펀드 자금동향을 살펴보면, 채권형펀드에서는 단기형 위주로 여전히 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단기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금액은 지난주 2조2,888억원이 증가해 37조 8,051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단기채권형 역시 지난 1주일동안 12개펀드가  신규 설정되며 3,763억원이 유입된 것에 힘입어 3,917억원이 증가한 21조 4,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 주식형펀드로도 미미하지만 지속적으로 자금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주 전체 주식관련 펀드는 2,749억이 늘었으며, 이중 일반 주식형 펀드는 1,948억이 늘었다. 일반안정형, 일반안성형으로 각각 294억, 994억이 늘었으며, 일반성장형으로도 661억이 증가했다. <최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