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분기 해외] 미국 증시 강세, 아시아신흥국 증시의 부진

[해외전체] 미국 증시 강세, 아시아신흥국 증시의 부진

2018년 3분기 글로벌 주요 증시는 전반적으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양호했으나, 신흥국에서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경우, 중국과의 무역분쟁,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 등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타며 가장 강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과 인접한 아시아 신흥국의 경우, 대외적인 악재의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18년 10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3분기 해외주식형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상승세인 북미주식이 6.47%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였으나, 아시아신흥국주식은 10.88%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섹터별 유형으로는 헬스케어섹터가 7.2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 해외채권형, 해외부동산형의 유형에서는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였고, 그 중 해외주식혼합형이 2.3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커머더티형에서는 1.44%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주식] 마이다스운용 글로벌주식펀드 성과 최하위
글로벌주식펀드의 운용사별 성과를 살펴보면, 순자산액 300억원이상 운용사는 11개로 집계되며, 마이다스운용을 제외한 모든 운용사가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피델리티운용이 5.62%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조 124억원으로 글로벌주식펀드의 42%를 차지하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개별 해외] 헬스케어섹터와 북미주식 펀드 강세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3개월 이상인 2,521개 해외주식 펀드 중 1,30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성과 상위에는 헬스케어섹터 펀드, 북미주식 펀드가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TIGERS&P500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H)’ 펀드가 분기 수익률 14.13%를 기록하며 최상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상장지수(주식)’ 펀드가 12.1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하이중국4차산업자 1[주식]종류A’ 펀드와 ‘하이중국4차산업목표전환 3[주혼]A’ 펀드는 각각 17.31% 하락하며 분기 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중국주식 펀드가 하위권에 이름을 다수 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퇴직 해외전체] 해외주식혼합형 펀드 성과 우수



[신규 펀드] 3분기 509개 펀드 신규 설정
 
3분기 신규 설정된 공모펀드는 509개로, 2018년 10월 1일 기준 설정액은 1조 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에 투자하는 펀드의 설정액은 7664억원, 해외투자펀드는 2353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와 해외펀드의 신규 설정 펀드수는 각각 204개, 305개로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가 다수 설정된 것으로 확인했다.
개별펀드 기준으로는, MMF형인 ‘이스트스프링법인MMF 2클래스C-F’ 펀드가 1399억원으로 신규펀드 중 가장 규모가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기타유형인 ‘이스트스프링플렉서블인컴[채권]클래스C-V’펀드이었다.



[해외시장 동향] 미-중간 무역갈등과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로 인한 중국 및 유럽 증시의 약세
 
3분기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발 무역갈등과 미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신흥국들의 통화위기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유럽과 중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유럽의 경우, 내년 3월로 다가온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즉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 정치적 불안감 확대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유럽연합 간 무역협상 합의가 이루어지며 갈등이 완화됨에 따라 MSCI유럽지수는 3분기에 0.78%로 소폭 상승 마감하였다.
 
반면, MSCI미국지수는 7% 상승 마감하였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충돌 이슈와 이란과의 대치 등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불안요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법인세 감면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 등이 기업실적 호조로 이어지면서 연이은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MSCI브라질지수는 8.98%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7월 룰라 전 대통령의 출마 무산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 터키발 쇼크로 인한 환율 불안정성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미-중 무역 분쟁 속에서 상대적 수혜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호재가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
 
MSCI일본지수는 5.55%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달러 가치가 오른 만큼 엔화는 약세로 돌아서면서, 일본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 특히나 자동차주와 수출주의 호조가 일본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였다.
 
MSCI중국지수는 3분기동안 8.59%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지속되는 미국과의 무역분쟁과 중국 내부의 부채 증가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 등 대내외적 악재 영향으로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 김이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