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1일~15일] 결정타 맞은 펀드시장

지난 주 펀드시장은 포드의 대우차 인수 협상 무산이라는 결정타를 맞고 휘청거렸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로 직격탄을 맞은 주식시장이 추석연후의 기분을 채 추스리기도 전에 벌어진 상황이었다.

같은 기간 KOSPI200지수는 -4.41%, 코스닥 지수는 -3.05%를 기록했다.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가 있은 금요일 하루만에 각각 -3.4%, -2.82%를 기록한 것이다.

결국 대형 악재로 인해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 모두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말았다. 1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형 펀드들은 지난 1주일동안 -2.41%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보유비중이 높은 성장형 펀드의 경우 주간 수익률 -2.81%의 손실을 보았다. 안정형 펀드는 또한 -0.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벤치마크와 비교해 볼 때 성장형펀드의 경우 0.76%의 초과율을 기록해 그동안 투신사들이 주식보유비중을 줄인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주식형 펀드는 스폿펀드로 지난주 -3.00%의 손실을 보았다. 설상가상으로 설정금액이 50억원 이상인 펀드 29개 중 설정이후 원금손실을 보지않은 펀드는 1개 펀드 뿐이다.

하이일드, 후순위채 펀드는 각각 0.04%, 0.06%를 기록해 8월 셋째 주부터 조금씩 회복기미를 보이던 수익률이 덜미를 잡혔다. 벤치마크 대비 초과율은 모두 -0.05%를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이다.

주식형 펀드의 자금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한주동안 1,33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일수가 이틀뿐인 것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많은 자금이 유출된 것이다.

채권시장도 요동을 치기는 마찬가지였다.

3년만기 회사채 금리가 8.91%에서 8.96%로 상승했으며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7.85%에서 7.92%로 급등했다.

따라서 시가평가 채권펀드의 주간수익률은 0.07%로 장부가펀드 주간수익률 0.13%와 비교할 때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조금씩 안정세를 찾던 채권시장도 포드쇼크의 영향권 아래에서는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윤가람>

주식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단위 : 억원, %]

구분

9월9일

9월16일

증감

주간수익률

총계 564,189 562,859 -1,330

  

성장 237,105 236,748 -356

  

안정성장 37,846 37,824 -22

  

안정 288,744 287,788 -956

  

일반전체 244,523 244,389 -134

-2.40

일반성장 190,984 190,808 -176

-2.81

일반안성 26,659 26,696 37

-1.73

일반안정 26,597 26,598 1

-0.77

코스닥 12,300 12,264 -36

-1.97

스폿 3,529 3,460 -69

-3.00

인덱스 1,370 1,337 -32

-2.77

후순위채 117,821 117,036 -785

0.06

하이일드 139,042 138,928 -114

0.04

채권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분

9월8일

9월15일

증감

주간수익률

장부가전체

486,590 413,843 -72,747

 

(MMF) 342,176 336,130 -6,046

0.12

시가평가전체

285,855 294,393 8,538

0.07

(단기) 116,655 121,158 4,503

0.08

(중기) 129,475 131,626 2,151

0.06

(장기) 39,725 41,609 1,884

0.06

시가단기일반 80,104 84,089 3,985

  

시가중기일반 93,021 93,737 716

  

시가장기일반 38,732 40,615 1,884

  

시가단기국채 36,551 37,069 518

  

시가중기국채 36,455 37,889 1,435

  

시가장기국채 994 994 0

  

비과세 64,414 66,965 2,552

  


*대우채 관련펀드, 모펀드, 해외투자 펀드를 제외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합한 금액임.
*채권형 중 장부가는 1998년 11월16일 이전 설정펀드와 MMF(초단기 포함)를 합한 금액임.
*시가형은 일반형, 국채형, ABS형(일명 회사채펀드)으로 구성되며 일반형은 국채형을 제외한 나머지 펀드를 가리킴.
*비과세펀드는 최근 판매된 비과세 펀드를 말하며 설정금액의 경우 시가중기일반, 시가중기국채에 포함된 것을 별도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