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8일∼22일] 대형악재 여파로 펀드 수익률 하락 지속

지난주 펀드시장은 대형악재 여파로 수익률이 직전주에 이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3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유형 성장형 펀드는 지난 1주일동안 -8.5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OSPI200지수는 -12.13%, 코스닥지수는 -22.96%를 나타내는 등 아직 대형 악재의 여파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1주일 동안 KOSPI지수가 -11.93%를 기록하는 동안 KOSPI200지수는 -12.13%를 나타내 대형주의 낙폭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펀드의 투자비중이 높은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시장이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투자한도가 성장형에 비해 낮은 일반 안정성장형의 주간수익률은 같은 기간 -4.83%, 일반 안정형은 -2.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펀드가 주간수익률 -10.18%를 기록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저조했으며 -9.34%를 기록한 인덱스펀드와 -9.31%를 기록한 스폿펀드 역시 직전주에 이어 급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코스닥펀드가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코스닥 지수 110선 붕괴와 함께 반등을 기대한 투신사들이 코스닥 주식 매수에 나섰으나 주가 하락폭이 생각보다 깊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9월 들어 현재까지 투신사들은 코스닥시장에서 89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22.96%가 급락한 지난주 순매수 규모도 47억원에 달했다.

지난주에는 특히 하이일드펀드와 후순위채 펀드의 주간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눈길을 끈다.

하이일드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2.00%, 후순위채 펀드는 -0.19%를 기록했다. 하이일드 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17일 이후 3개월만이고 후순위채 펀드의 경우 지난 7월22일이후 2개월만이다.

이는 코스닥지수의 급락과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연 9%를 넘어서는 등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동시에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가평가 채권형 펀드의 경우 지난 1주일간 무수익(0.00%)을 기록했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주 0.28%포인트,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0.15%포인트 상승하는 등 직전주에 이어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부가격으로 평가하는 MMF는 지난주 0.12%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주 주식형 펀드의 설정금액은 신규자금 유입보다는 환매가 이어져 3,955억원이 줄었다.

일반 성장형펀드에서 1,846억원, 일반 안정형펀드에서 809억원이 감소했다.

뉴하이일드를 포함한 전체 하이일드 펀드와 후순위채 펀드에서는 지난주 각각 761억원 , 1,006억원이 줄었다.

반면 시가평가 채권 전체 설정금액은 9,192억원이 증가했다.

금리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시가평가 단기펀드로 6,206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장기펀드로는 22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MMF의 설정금액은 1조1,786억이 증가하여 34조7,916억원을 나타냈다.

시가평가 채권형 펀드 중 단기형과 장부가 펀드인 MMF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시중금리가 급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데 따른 시중자금의 부동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윤가람>

주식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단위:억원, %

구분 9월16일 9월23일 증감 주간수익률

총계

562,859

558,904

-3,955

 

성장

236,748

234,652

-2,096

 

안정성장

37,824

37,755

-69

 

안정

287,788

286,150

-1,638

 

일반전체

244,389

242,543

-1,846

-7.30

일반성장

190,808

189,754

-1,054

-8.57

일반안성

26,696

26,720

24

-4.83

일반안정

26,598

25,789

-809

-2.40

코스닥

12,264

12,110

-154

-10.18

스폿

3,460

3,456

-4

-9.31

인덱스

1,337

1,052

-285

-9.34

후순위채

117,036

116,030

-1,006

-0.19

하이일드

138,928

138,167

-761

-0.20


채권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분 9월16일 9월23일 증감 주간수익률

장부가전체

413,843

423,859

10,016

 

(MMF)

336,130

347,916

11,786

0.12

시가평가전체

294,393

303,585

9,192

0.00

(단기)

121,158

127,363

6,206

0.01

(중기)

131,626

134,591

2,964

0.00

(장기)

41,609

41,631

22

-0.04

시가단기일반

84,089

85,193

1,104

 

시가중기일반

93,737

95,026

1,290

 

시가장기일반

40,615

40,637

22

 

시가단기국채

37,069

42,170

5,101

 

시가중기국채

37,889

39,564

1,675

 

시가장기국채

994

994

0

 

비과세

66,965

69,887

2,552

 

*대우채 관련펀드, 모펀드, 해외투자 펀드를 제외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합한 금액임.
*채권형 중 장부가는 1998년 11월16일 이전 설정펀드와 MMF(초단기 포함)를 합한 금액임.
*시가형은 일반형, 국채형, ABS형(일명 회사채펀드)으로 구성되며 일반형은 국채형을 제외한 나머지 펀드를 가리킴.
*비과세펀드는 최근 판매된 비과세 펀드를 말하며 설정금액의 경우 시가중기일반, 시가중기국채에 포함된 것을 별도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