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운용, ‘달러표시우량채권펀드’ 출시…亞 우량기업 채권 투자(이데일리)

- 일정수익 달성시 미국단기채권형 ETFs로 운용전환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과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우량기업들이 발행한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달러표시우량채권목표전환형(채권)’(이하 달러표시우량채권펀드) 펀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판매사별로 가입자를 모집해 30일부터 운용에 들어가는 달러표시우량채권펀드는 단위형, 목표전환형 펀드 상품이다. 단위형 펀드는 펀드 가입 기간을 정해놓고 그 기간에만 고객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의미한다. 초기 설정금액을 확정하여 안정적으로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상품은 1년 이내 누적수익률 4.5%를 달성하거나 1년 경과 후 누적수익률 6.5%를 달성하면(모 펀드 기준) 미국단기채권형 ETFs로 운용을 전환하는 구조를 가져 전환 이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달러표시우량채권펀드가 투자하는 달러표시 해외 채권은 각 국가별 통화채권에 비해 유동성이 풍부하다. 또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들 대부분이 세계 주요 선진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투자 신뢰도도 높은 편이다. 투자대상은 글로벌 신용등급 ‘BBB-’ 이상 투자적격 대상 채권이다. 달러화로 직접 투자 할 수 있는 펀드와 원화로 투자해 원/달러 헷지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펀드 두 가지로 상품을 구성해 투자자의 편의를 돕도록 했다.

김윤진 한국투신운용 해외채권운용팀장은 “아시아 우량기업들이 발행한 달러표시 채권은 시중금리+a 수준의 수익성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자 안정성도 높아 자산가 고객을 중심으로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대선 이후 단기적인 금리상승세가 나타났으나 향후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채권의 투자 매력도는 오히려 높다”고 말했다.

달러표시우량채권Class A형은 납입금액의 0.7%를 선취수수료로 부과하고 연 0.3%의 보수가 발생한다. Class C형은 선취수수료는 없으며, 연 0.99%의 보수가 발생한다. 중도 환매 시 180일 미만일 경우 이익금의 70%, 180일 이후 환매할 경우에는 이익금의 30%가 환매수수료로 부과되며 1년 이후 환매할 경우는 별도의 환매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단 집합투자증권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결과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상품 상담과 가입은 각 판매사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국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현대증권, KB투자증권,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은 29일까지 가입가능하며 펀드가 설정되는 30일 이후에는 NH투자증권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펀드 설정 이후 추가로 가입을 희망하는 고객들을 위해 판매사별로 12월23일까지 추가 모집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