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운용 '동부차이나본토RQFII펀드' 출시(이데일리)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동부자산운용은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를 활용해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동부차이나본토RQFII증권자투자신탁[주식]’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동부운용은 지난 2월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로부터 20억위안(3500억여원)의 RQFII 한도를 승인받았다. 주식형펀드 출시 이후 채권형 등 다른 유형의 펀드도 선뵐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동부차이나본토RQFII 주식형펀드는 기존 적격해외기관투자자(QFII) 펀드보다 환매금 지급기간이 단축됐고 중국 본토주식 자본차익비과세로 과세유보금이 적립돼 세제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동부운용은 2013년 10월 QFII 쿼터를 활용해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동부차이나본토주식형펀드를 운용 중이며 설정 이후 수익률이 57.2%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기존에 있던 동부차이나본토주식형펀드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개혁과 성장 관련주에 집중 투자한다.

운용 또한 기존 펀드의 위탁 운용사인 풀골자산운용이 담당한다. 풀골운용은 중국 현지 자산운용사 가운데 상향식(Bottom-up) 운용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개별종목 발굴에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위장용 풀골운용 대표매니저는 “중국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고 예금금리도 떨어지고 있어 주식시장으로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 또한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비해 경기부양 관련 재정·통화정책을 추가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주식시장이 지난해만큼 많이 오르긴 힘들겠지만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선별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환 헤지형과 환 노출형 가운데 선택 가능하며 이날부터 동부·대우·키움·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12개 판매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