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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金石基) 중앙종금 사장과 강중홍(康重泓) 제주은행장은 8일 두 금융기관의 합병 사실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합병사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확보,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 등은 또 합병 금융기관이 최대한 자구노력을 할 것이며 정부에서는 그 수준에 맞는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합병은 누가 먼저 하자고 했나. ▲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다. 중간에 중개해 준 사람이 있었다.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은 한 달도 안됐으나 중앙종금은 여러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오래 전부터 합병을 모색해왔다. --합병 금융기관의 지점을 늘릴 생각인가. ▲현재 제주은행은 본점을 포함해 영업점이 30여곳, 중앙종금은 2곳이다. 최근의 추세는 조직을 슬림화하고 과다인원을 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산성이 뒤따라 가지 않는 한 확대는 피할 생각이다. --본점은 어디에 두게 되나. 합병금융기관의 이름은. ▲앞으로 논의과정에서 결정될 문제다. 회사 이름도 추후에 영업전략과 마케팅 방향 등을 다각적으로 판단해서 정하겠다. --합병후에는 누가 대주주가 되며 경영진은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정확히 산정을 해봐야 알겠지만 중앙종금의 대주주가 합병후에도 대주주가 될것으로 보인다. 경영진은 소매와 도매, 자본시장 업무를 적절히 조합하는 가운데 가장 능력있는 사람들이 맡아서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중앙종금은 종금사 업무를 포기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종금업은 대단히 유망한 업종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종금사들이 단자업무를 많이 취급하다 보니 비슷한 것으로 취급되지만 업무영역은 무척 다양하다. 앞으로는 전략과 비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